상위 제약사 “두마리 토끼 잡았다”
상위 제약사 “두마리 토끼 잡았다”
중·하위제약사 거품성장 심각 … 매출은 성장,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5.1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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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리베이트 연동인하제 등 새 약가제도 시행 이후 토종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그에 따라 수익성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보면 상위 제약회사들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LG생명과학 등 일부상위제약사와 휴온스, 영진약품 등 중소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은 큰폭으로 줄어 수익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가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2010년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분석대상 8개 상위 제약사와 18개 중소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주요 상위 제약사 2010년 1분기 실적] (단위 : 억원, %)

제약사

매출액

영업이익

2009.1

2010.1

증감

2009.1

2010.1

증감

녹십자

1179

2868

143.26

128

884

590.63

대웅제약

1395

1559

11.76

39

222

469.23

종근당

810

1000

23.46

89

119

33.71

동아제약

1869

2010

7.54

178

232

30.34

유한양행

1565

1637

4.60

189

234

23.81

중외제약

1064

1126

5.83

124

111

-10.48

LG생명과학

796

816

2.51

118

45

-61.86

한미약품

1492

1502

0.67

136

29

-78.68

합계

10170

12518

23.09

1001

1876

87.41

상위제약사들은 외형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도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반면, 중소제약사들은 매출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감, 거품 성장했다. 상위 제약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09%, 81.47% 성장했고 중소 제약사는 매출은 9.0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28% 감소했다.

제약사별로는 1분기 매출 기준 업계 1위 녹십자의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녹십자의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26.29%(1179억원 → 2668억원), 590.63%(128억원 → 884억원)에 달했다.

2위는 환율 하락에 따라 원가절감효과를 톡톡히 본 대웅제약이었다. 대웅제약은 매출은 11.76%, 영업이익은 469.23% 성장했다. 이어 종근당과 동아제약, 유한양행, 중외제약 등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LG생명과학과 한미약품은 매출 성장은 주춤했고,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두 제약사 모두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다는 점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악재 등이 실적 저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분기 매출 500억원 미만 중소제약사 2010년 1분기 실적] (단위 : 억원, %)

제약사

2009.1

2010.1

증감

2009.1

2010.1

증감

휴온스

193억원

194억원

0.51

30억원

-5억원

적자전환

영진약품

232억원

305억원

31.46

-3000만원

-34억원

적자악화

중외신약

106억원

132억원

24.52

-25억원

-8억원

적자완환

삼아제약

118억원

118억원

-

14억원

6억원

-57.14

동성제약

161억원

164억원

1.86

2억원

1억원

-50

삼천당제약

162억원

166억원

2.46

17억원

10억원

-41.17

한올바이오파마

229억원

243억원

6.11

7억원

5억원

-28.57

신일제약

104억원

87억원

-16.34

13억원

11억원

-15.38

유나이티드제약

266억원

306억원

15.03

49억원

42억원

-14.28

환인제약

257억원

259억원

0.77

45억원

44억원

-2.22

대화제약

133억원

164억원

23.30

14억원

14억원

-

삼일제약

271억원

234억원

-13.65

-18억원

1900만원

흑자전환

삼진제약

390억원

464억원

18.97

47억원

48억원

2.12

안국약품

213억원

232억원

8.92

44억원

48억원

9.09

동국제약

295억원

308억원

4.40

55억원

61억원

10.91

대한약품

158억원

158억원

-

6억원

9억원

50.0

현대약품

251억원

253억원

0.79

4억원

9억원

125.0

대원제약

245억원

341억원

39.18

23억원

52억원

126.0

3784억원

4128억원

9.09

327

313

-4.28

◆ “중소제약사 거품 성장 심하다”

중소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은 상위제약사들과는 대조적으로 뒷걸음질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8월 시행된 리베이트 약가 연동제 시행 이후 일부 중소제약들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면서 외형상 몸집은 커졌으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이른바 거품 성장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휴온스와 영진약품의 수익성이 가장 악화됐다.  휴온스는 매출 성장이 0.51%에 그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 최악의 1분기를 보냈다.  영진약품은 매출은 전년 동기(232억원) 대비 31.46% 급증한 30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  수익성이 더 악화됐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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