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 쌍벌죄 시행전에 승부수?
중소제약사 쌍벌죄 시행전에 승부수?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5.04 0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쌍벌제 시행이 6개여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중소제약사들이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제도가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넓은 국내 대형사와 다수의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과의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리베이트를 주다 적발되면 약값의 20%를 깎는 ‘리베이트 약가연동제’를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8일에는 리베이트를 주고 받는 양측 모두를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쌍벌죄 통과 이후 의사들은 물론 약사들까지 제약회사 영업사원 만나기를 꺼리고 있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중소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은 사정이 더하다.  

일부 중소제약사에서 공격적 마케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원인으로 보인다.   

A사 관계자는 “쌍벌제가 시행되면 사실상 중소 제약사는 경쟁력이 사라질 것”이라며 “(때문에) 회사측에서는 남은 6개월 동안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승부를 걸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귀뜸했다. 

B사 관계자는 “작년 8월 리베이트-약가 연동제 이후부터 (우리 회사는 역으로) 공격적 영업을 하고 있다”며 “쌍벌제도 마찬가지다. 회사에서는 시행 전까지 확실히 시장에 본사 제품에 대한 각인을 시켜놔야 한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 중소제약사 “확대해석 삼가야”

이와관련 중소제약업계는 일부 회사의 움직임을 전체인양 확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중소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사회(김해시의사회)가 제약사 영업소에 공문을 보내 영업사원들의 진료실 출입금지령을 내리는 등 의사들의 반발이 강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겠느냐”며 “중소제약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소제약사 관계자는 “그동안 리베이트 약가 연동제 시행이후 일부 중소 제약사가 리베이트를 뿌리고 다닌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왔었지만, 쌍벌죄 법안 통과 이후 의사도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의사뿐 아니라, 제약사 영업사원들도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제약업계 구조재편 불붙나? … 동아, 삼천리 인수 확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