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부작용은 없나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부작용은 없나요?
  • 국립암센터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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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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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건강시사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는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발행한 <자궁암 100문 100답>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를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그 첫 시리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란 무엇입니까?’ 입니다.

<자궁암 100문 100답>은 국립암센터에서 근무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궁암 전문의들이 치료 및 연구과정에서 터득한 의학지식을 토대로 집필한 것으로 암센터는 그동안 <뇌종양 100문 100답> <갑상선암 100문 100답> <유방암 100문 100답> 등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암 관련 Q&A 치료 가이드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본지의 암 질환 Q&A 시리즈 물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바랍니다. <편집자 주>

▲ 자궁의 구조 (사진 / 암센터 제공)

앞에서 설명했듯이 자궁경부암의 주된 요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이 바이러스와 유사하되 감염력은 없는 입자(VLP, virus-like particle)로 만듭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주요 단백질인 L1단백을 효모에서 발현시킨 것으로, 백신이 투여되면 체내에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됩니다.

현재 나와 있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과 18형에 의한 것으로 자궁경부암과 질암, 외음부암 및 그 전암성 병변(암이 되기 이전 단계의 병변)에 높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자궁경부암 중 16·18형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약 70% 정도입니다.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에서는 성 활동과 백신 효과 지속 기간을 감안해 최적 접종연령을 15~17세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9세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따라잡기 백신접종(catch-up vaccination)은 18세부터 26세 이상 여성은 전문의와 상의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토록 합니다.

급성질환이 있거나 효모 또는 백신 주사에 급성 과민성 면역반응병력이 있는 사람은 주치의와 백신 투여 여부를 잘 상의해야 합니다.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라도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사는 계속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시판 중인 자궁경부암 백신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외음부 사마귀와 자궁경부암을 동시에 막아 주는 제품이며, 다른 하나는 자궁경부암 예방에만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두 제품이 개발 된지 6년이 지난 지금(한국에는 2007년에 도입), 초기에 접종받은 대상 모두에게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암의 전단계인 상피이형증 예방에 효과적이었음이 임상실험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어느 종류의 백신을 맞을지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정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수만 명의 여성에게 백신이 주사되었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주사 부위의 통증이 가장 흔한 부작용입니다. 장기적 안정성에 대해서는 현재 관찰 중입니다.

현재 시판되는 자궁암 백신 중 하나인 가다실(Gardsil)의 경우, 국소 부작용으로서의 통증은 접종자의 83.9%에서 나타났습니다. 전신 부작용으로는 발열·구토·어지러움·설사·근육통 등이 있는데, 두 번째나 세 번째 접종 때보다 첫 접종 15일 후에 더 많은 전신적 부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전신적 부작용의 강도가 가볍거나 중등도이고, 가장 흔한 것은 발열입니다. 접종 여성의 4.0~4.9%에서 접종 후 체온이 38℃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국 FDA나 한국 식약청 모두 중대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맞을 수 있는 백신으로 허가하고 있는 만큼,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접종 받을 것을 권합니다.

◆ 백신 효과는 얼마나 가나?

참고로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가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백신의 효과는 입증되었지만, 장기적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약 10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보이며, 수학적인 모델링을 적용하여 계산해 보면 20~30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백신의 최적 접종연령은 15~17세이다. 9세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따라잡기 백신접종은 18세부터 26세까지 권장된다. 대개 6개월 동안 3회의 접종을 하며, 26세 이상 여성은 전문의와 상의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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