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LG생명과학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증권가의 뭇매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수출부분 부진에 따른 저조한 매출성장세와 원가상승으로 인한 수익 부진, 그리고 유망신약 후보물질로 기대를 모았던 간질환치료제 연구중단을 이유로 LG생명과학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하향조정하고 있다.
◆ “1분기 실적 부진 2분기도 계속될 것”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의 성장세가 부진한 것은 총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의약품 수출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환율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22.4%의 매출감소세를 시현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1분기의 부진한 실적은 2분기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며 하반기에 다소 회복기미를 보일 전망이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따라서 2010년 실적을 순이익 기준 당초 예상대비 17.2%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의 대표적인 신약개발 과제였던 간질환치료제(C형간염치료제)가 최근 해외임상이 중단된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며 그 동안 동 과제에 대해 반영했던 주당가치 1만9734원을 제외,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6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 “예견된 부진, 주가회복 시일 걸릴 것”
신한금융투자의 배기달 애널리스트도 LG생명과학의 부진한 실적과 간질환치료제 연구중단을 이유로 유사한 평가를 내렸다.
배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 악화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며, 기대를 모았던 간질환치료제의 예상치 못한 임상 중단 및 지연으로 동사의 신약 가치도 훼손, 주가가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LG생명과학의 올해 1분기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한 816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45억원, 순이익은 66.3% 감소한 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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