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개 도매업체가 국내 의약품도매시장의 51.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의약품도매협회 류충렬 정책고문이 지난 15일 한일의약품유통포럼에서 발표한 ‘한국 의약품시장 현황과 유통업계의 과제 및 전망’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20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4조3499억원으로 전체시장(8조5100억원)의 51.12%를 차지했다.
특히 지오영 등 도매업계 3인방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17.77%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지오영(8개사)이 6627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79%를 차지했고, 이어 백제약품(2개사) 4391억원(점유율 5.16%), 동원그룹(7개사) 4102억원(4.82%)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그룹의 시장점유율은 미국(94%), 러시아(74%), 일본(62%), 유럽(46%)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리 높은 시장 집중 현상은 아니라는 게 류 고문측의 설명이다.
상위 20개사의 매출 성장률도 13.75%로 전체 평균 성장률(22.45%)에 8.70%p 못 미쳤다. 시장점유율 역시 2005년에 비해 3.91%p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