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2010년 1분기 원외처방 조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 2009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두 자리수 성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시행된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이후 감소세를 보여 온 국내 제약산업을 주도해온 상위 10대 업체의 원외처방 시장 점유율은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개월 연속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외자 상위 10대 업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3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한 8146억원을 기록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1분기 조제액은 2조 311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했다.
◆ 국내 상위 제약사 점유율·성장률 ‘둔화’
그러나 제약업종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고혈압치료제의 약가 인하 가능성 등 제약업 환경은 여전히 한겨울 칼바람을 맞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의 이유로 배 애널리스트는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시행 이후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국내 상위 10대 업체를 예로 들었다.
실제 지난해 8월 이후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원외처방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3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또 상위 10대 업체 성장률은 전체 성장률에 크게 못미치는 9.6%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전년 동월 대비 한미약품은 6.2%, 유한양행은 2.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반면, 종근당은 여전히 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종근당은 전년 동월 대비 24.9% 성장률을 보였다. 이밖에 SK케미칼이 19.3%, 동아제약 17.8%, 부광약품 1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국내 주요 상위 10개 제약사 원외처방액 점유율 현황]
|
2008년 |
2009년 |
증감 |
8월 |
32.9% |
32.9% |
- |
9월 |
32.8% |
32.6% |
-0.2% |
10월 |
32.6% |
32.2% |
-0.4% |
11월 |
32.8% |
32.1% |
-0.7% |
12월 |
32.8% |
32.5% |
-0.3% |
|
2009년 |
2010년 |
증감 |
1월 |
33% |
32.3% |
-0.7% |
2월 |
33.1% |
32.3% |
-0.8% |
3월 |
33.4% |
32.0% |
-1.4% |
계 |
32.86% |
32.43% |
-0.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