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등 순환계 약품 40%는 복합제”
“고혈압 등 순환계 약품 40%는 복합제”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4.15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순환계 의약품 10개 중 4개는 복합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순환계 의약품 심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심사신청 총 187건 중 고혈압치료제는 145건, 고지혈증치료제는 20건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복합제는 71건이었다.  전체 순환계 약물 중 38%가 복합제인 셈이다.

복합제는 2가지 이상의 성분을 섞어 만든 의약품을 말하는데 주성분의 상호보완작용으로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어 단일제를 따로 복용할 때보다 의료보험 비용측면에서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암로디핀과 로자탄 복합제(한미약품, 아모잘탄정)를 투여하는 경우, 각각의 단일제를 투여하는 것보다 약 27%의 보험약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는 신약개발보다 적은 개발비용으로 단기간 제품 출시가 가능한 복합제 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2010년 1분기 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신청한 임상시험계획(변경) 승인 심사 총 27건 중 복합제가 절반에 가까운 13건에 달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복합제 개발추세에 발맞추어 효능군별 의약품 심사현황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제약업계의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약청의 지원 노력과는 별개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은 복합제에 대해 이중 약가인하 논란을 빚고 있어 기업들의 약물 개발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건당국이 동일한 사안에 대해 한쪽은 밀어주고 한쪽은 끌어내리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1조 1000억원 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복합제는 약 1800억원으로 전체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16%에 해당됐다. 이는 2005년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