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입술 되려다 ‘붕어입’ 됐네
졸리 입술 되려다 ‘붕어입’ 됐네
  • 강진수 피부과전문의
  • admin@hkn24.com
  • 승인 2010.04.13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그녀의 도톰하면서 섹시한 입술을 닮고자 하는 수많은 여성들의 ‘입술성형’ 시술이 크게 증가했다.

필러 주사 한방으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어 빠르고 쉬운데다, 얇은 입술보다는 약간 통통한 입술이 보다 동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술성형은 무리하게 욕심을 내면 부작용으로 후회할 수도 있다. 

◆ 지나치게 많은 양의 보충제 삽입은 부작용 초래

회사원 김씨(35세, 여)는 평소 지나치게 얇은 입술 때문에 나이들어 보이는 인상이라는 말을 주위에서 자주 듣자 속이 상했다. 그러다 간편하게 주사 한방으로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에 입술 필러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시술 후 김씨는 입술이 퉁퉁 붓고 붕어 입처럼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필러시술은 보충제가 몸안에 흡수되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김씨처럼 입술이 도톰해지고 싶다는 욕심에 과도한 욕심을 부려 지나치게 많은 양의 필러를 입술에 주입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붕어입처럼 부자연스런 모습으로 변하거나 입술부위가 딱딱해질 수도 있다.

보통 입술 필러의 경우에는 레스틸렌을 사용하거나 자신의 지방을 추출해 삽입하는 미세지방이식으로도 가능한데 문제는 그 지속효과가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정도다. 이러다 보니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다시 재시술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시술 횟수가 늘어나다 보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입술에 지방이식술을 사용할 경우에도 지방이식의 평균적인 생착률보다 낮은 30%선에 그치게 된다. 입술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고 움직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러와 마찬가지로 너무 많은 양의 지방을 이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도톰한 입술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술을 받고 싶다면 주입하는 필러나 지방이식의 양과 시술 간격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해가며 시술받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하겠다.

◆ 꼼꼼한 사후관리는 필수

꼼꼼한 사후 관리도 필수다. 시술이 간단하고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 하여 사후 관리에 소홀하면 염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코에 필러를 주입한 경우 2주간은 금연, 금주, 운동금지가 필수이며, 입술 필러의 경우 다른 부위에 비해 부기가 심하므로 냉찜질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또, 일시적으로 입술의 감각이 떨어지므로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당분간 피하고 입술이 부르트고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연고를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절대 주입량을 무리하게 늘리거나 지속기간이 긴 필러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도 퉁퉁 부은 입술 모양이 가라앉지 않거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제거하거나 재수술을 하는 수밖에 없다. 입술은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이므로 흡수력이 빠르고, 다시 녹이고 재수술을 할 수 있는 레스틸렌 제제가 가장 안정적이다. 일부 다른 제제들은 외과적 수술로밖에 제거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