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료원은 고대 한국인공장기센터에서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송아지가 91일째 생존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같은 생존기록은 기존의 최장 생존기록(45일) 보다 2배 가량 긴 것이다.
또 미 FDA(식품의약국)를 비롯해 미국인공장기학회, 미국흉부외과학회, 미국립보건원 등에서 권장하는 기계식 순환장치의 신뢰도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의료원측은 설명했다.
이는 인공심장 기계장치를 인체에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통상적 임상시험 이전이라도 응급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IDE 및 Premarket Approval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의료원측은 전했다.
의료원측은 "송아지가 이식 받은 인공심장 H-VAD는 고려대 한국인공장기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순수 국내기술진과 의료진이 협력해 미국 FDA 및 NIH 권고기준에 도달하는 국산 인공심장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