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인 사람이 더 잘 걸리는 질환
부자인 사람이 더 잘 걸리는 질환
  • 생활건강팀
  • ggamnews@hkn24.com
  • 승인 2010.02.17 10: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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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암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빈자들은 부자들에 비해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17일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보도(“가난하면 유방암도 잘 걸린다”)를 보더라도 가난한 사람은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자인 사람이 더 불리한 질환도 있다고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유병철·백승운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인데요. 나름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서 소개합니다.

 

세상은 이래서 공평하다?

연구결과는 이렇습니다.

유 교팀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를 방문한 건강검진자 중 20~69세까지 각 연령층별로 50명씩 무작위로 250명을 선정해 A형간염 항체 양성률을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A형간염 항체 양성률은 20대는 2%, 30대는 72%, 40대 이상에서는 92~100%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참고로 항체 양성률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는 것이며,  항체 양성률이 낮을수록 A형 간염에 잘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도표도 참고하시구요.>

연령별 A형간염 항체 양성률 조사 - 삼성서울병원(2006)

연령층

인원(양성률/대상자)

%

20~29

1/50

2

30~39

36/50

72

40~49

46/50

92

50~59

47/50

94

60~69

50/50

100

Total

180/250

72

특이한 현상은 항체양성률에 남녀 간 차이는 없었지만, 지역간 차이는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예컨대 A형 간염 항체 양성률에 대해 서울과 그 외 지역으로 분류하여 조사한 결과 40대 이상에서는 지역에 관계없이 모두 95%로 높게 나타난 반면 20~30대에서는 서울이 약 25%, 지방이 약 55%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래 도표를 보면 확연히 구분할 수 있죠.>

지역별 A형간염 항체 양성률 조사 - 삼성서울병원(2006) 

연령층

서울

지방

강남권

비강남권

전체

20~39세(20~30대)

20.0%

42.1%

25.6%

55.6%

40~69세(40대 이상)

95.9%

93.6%

95.0%

95.7%


특히 서울 지역에서도 소위 부자동네로 통하는 강남구-송파구-서초구 등 강남 3구의 20~30대의 항체 형성률은 20% 수준으로 다른 지역(비강남권)의 42%에 비해 월등히 낮았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면역력 때문인데요,  열악한 환경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아이들이 커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필자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60, 70년대를 보더라도 한겨울에 속옷 하나 걸치고 지내는 아이들은 노오란 콧물을 달고 살았지만, 자라서 감기에 강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연구팀 역시 같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방보다 서울이, 서울 내에서는 강남지역이 더 나은 사회경제 수준에 비례하여 어릴 때부터 깨끗한 위생환경에서 자라나 A형 간염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에서 편하게 사는 삶이 결코 행복한 것은 아닐 법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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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A형간염에 대한 상식입니다. 

 

A형 간염이란 무엇인가?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며 감염은 주로 대변을 통해 입으로 전파됩니다.

오염된 식수나 음식을 통해 집단적으로 발생하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가족이나 친지, 집단 생활자에서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한 케이스죠. 

잠복기는 15~50일 정도이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불현성 감염과 증상이 발생하는 현성 감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증상은 이렇습니다.

2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성 감염은 갑작스러운 발열, 근육통, 오심과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황달과 피로감 등의 급성 간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급성신부전, 담낭염, 췌장염, 혈관염 등이 합병되거나 전격성 간염과 사망에 이를 수 있어서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지요. 

급성 A형 간염은 전염성은 강하나 만성화하지 않으며 치료 경과와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한 치료는 대부분 휴식, 영양공급 등의 대증치료를 하게 되며, 드물게 전격성 간염이 발생하면 간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급성 A형 간염에서 전격성 간염이 발생할 확률은 0.14~0.35% 정도이며, 전격성 간염이 발생한 경우에도 사망률은 0.14%로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 A형간염 그래도 무서운 질환

그렇지만, A형 간염이 무서운 이유는 어려서 감염됐을 때는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나가면서 항체가 만들어지지만, 성인에게 발생할 경우 심각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6세 이하에서 감염되면 약 70%에서 가벼운 비특이적 증상이나 불현성 감염을 보입니다.  반면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약 70%에서 황달을 포함한 보다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개발국에는 불량한 공중위생으로 인해 젊은 연령에서부터 HAV에 노출이 되는데 소아 연령의 감염은 증상이 경미한 불현성 감염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반해 선진국에서는 위생 환경이 좋아 낮은 연령층에서 HAV에 노출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성인이 된 후 바이러스에 노출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증상이 현저한 현증 A형 간염으로 악화됩니다.

전문가들은 “이전과 달리 A형 간염의 발생 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변하고 있으며 현재 A형 간염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20~30대가 나이가 더 들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황달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전격성 간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간이식까지 받아야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A형 간염에 대한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백승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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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2010-02-17 12:26:19
병에 안걸릴려면 청와대 새끼들 처럼 강간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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