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10일 자사의 만성 난치성 통증인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DWP05195’ 의 임상1상 단회투약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식약청으로부터 다회 투약 임상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신약은 올 하반기에 다회투약 임상1상을 완료하고 임상2상에 착수한다.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는 현재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만 개발중이어서 대웅제약이 임상1상을 완료할 경우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DWP05195의 임상1상을 진행하며, 단회 투약시험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다회 투약시험을 시작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DWP05195는 이미 동물 평가에서 경쟁물질 대비 10배 이상 뛰어난 약효와 4배 이상 안전함을 확인되었다. 또한 인체에서 통각 신경세포의 ‘통증인식’ 작용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제품 출시 예정시기는 2013년.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시판되는 치료제는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약효가 미흡하거나 중추신경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하는 문제가 있다"며 "DWP05195가 출시되면 기존 약품을 대체할 수 있고 글로벌 신약으로서 기술 수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경병증성 통증이란
신경병증성 통증은 당뇨, 암 등의 질환이나 사고로 유발되는 신경계의 손상 또는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통증이다.
특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국내에서는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미국은 전체 인구의 7% 정도인 약 2,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말 현재 약 2조 5000억원 정도이며 업계는 2018년 경 6조원까지 증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