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난소물혹?
혹시 나도 난소물혹?
  • 이종욱 한의사
  • www.kangnamh.co.kr
  • 승인 2007.08.26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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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에 물혹이 있다는 상담을 해오는 여성들이 매우 많다. 난소에 물혹이 생기는 현상을 의학적인 용어로 ‘난소낭종’이라고 한다. 난소의 물혹은 대부분이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우연하게 발견된다.

보통 난소의 물혹은 증상이 없는 편이지만 물혹의 크기가 커지는 경우에는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가임기 여성에서 생기는 대부분의 난소의 물혹은 양성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단지 3개월 정도 후에 물혹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만 확인하면 된다.

가임기 여성에서 생기는 난소의 물혹은 난소에서 배란된 자리에 물이 차서 생기는 난포낭 또는 황체낭이라는 양성 물혹이다.

그리고 자궁외 임신이나 골반염으로 인한 난관난소농양,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종 같은 양성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 가임기 여성에게 악성 난소암은 드문 질환이나 초경 이전 또는 폐경기 이후에 생기는 난소의 물혹은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난소 혹의 증상

많은 난소 혹은 양성에서도 그러하지만 악성이라도 무증상이 많다. 증상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 뚜렷하지 않고 배가 뻐근하거나 꼭꼭 찌르거나 조금 아프거나 눌리는 등 애매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임신되어 산전 진찰을 받거나 건강 검진에서 발견되는 환자도 적지 않은데, 상당한 증상이 있을 때는 이미 혹이 꽤 크거나 병이 많이 진행되어서 문제가 간단하지 않을 때가 많다.

1.통증

난소 혹에서 통증은 주로 복막이 자극을 받아서 생긴다. 초기에는 단순히 혹이 커져서 복막을 팽창시키거나 다른 조직 속으로 조금씩 침투해 들어가기 때문에 통증이 생긴다. 혹이 자궁의 뒤쪽에서 질 가까운 곳에 있으면 성교통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지 않게 위장장애가 생겨 구역질이나 멀미 증세, 상복부의 불편감, 식욕 부진 등의 증세가 있기도 한다.

2.부정 자궁 출혈

난소 물혹에서는 호르몬 이상이 잘 생겨서 난소 기능 변화가 잘 생긴다. 자궁 내막의 증식이 줄거나 많아질 수 있고 여성 호르몬의 작용이 증가, 감소, 계속되거나 적절한 주기에 맞지 않으면 부정 자궁 출혈이 생긴다. 이 때문에 자궁에 혹이나 암이 생겼다고 걱정하거나 월경이 늦어져서 임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3.특수 증상

사춘기 이전에 여성 호르몬을 만드는 혹이 있다면 이 혹에서 나오는 난포 호르몬으로 사춘기가 빨라지고 남성 호르몬을 만드는 혹이 있다면 사춘기가 늦어지거나 남성화가 생길 수 있다. 사춘기 이후에 여성 호르몬 기능을 하는 혹이 있으면 배란 및 월경 장애, 부정 자궁 출혈, 자궁 내막 암 발생 등 과다한 난포 호르몬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고 남성 호르몬 작용을 하는 혹이 있으면 목소리가 굵어지고 수염이 나는 등 남성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4.불임

난소 혹은 난소 호르몬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거나 난소의 파괴로 인한 배란 장애, 자궁 내막 발육 이상으로 인한 착상 장애, 주변 조직과의 유착 또는 난소와 난관 사이의 위치 변화로 배란된 난자를 난관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난관 기능 장애 등을 일으켜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난소낭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액성 난소낭종은 한방적인 치료가 용이한 편이다. 기를 통하게 하고 담이나 습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차가운 기운 때문에 아랫배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따뜻하게 하는 처방을 쓰고 습이 심하여 배가 늘어지고 소변이 불편한 경우에는 습을 제거하고 피를 깨끗하게 해주는 처방을 한다. [강남행복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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