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빵빵 바이넥스 수익성 악화
쭉쭉빵빵 바이넥스 수익성 악화
접대비 지출 300% 증가 불구...영업이익·순이익 큰 폭 감소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8.2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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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넥스 이백천 회장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폐암치료제 'DC-Vac/EP-L' 주사와 대장암치료제 'DC-Vac/IR' 주사 등 암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소식에 힘입어 한때 주가가 1만7000원을 넘어섰던 부산지역의 대표적 바이오제약사인 바이넥스(구 순천당제약·코스닥 상장)의 올 상반기(2007.1~6)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135억7657만원)은 전년 동기(120억1165만원) 대비 13.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억6865만원(2006년 상반기)에서 15억4083만원(2007년 상반기)으로 17.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반기 순이익 역시 16억9311만원에서 13억4268만원으로 20.7%나 줄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23일 "수익성 악화는 판매관리비가 증가(2006년 상반기 56억8527만원, 2007년 상반기 66억5881만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시장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우선 바이넥스는 올해 상반기 접대비 지출액이 5억7742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1억4377만원) 대비 무려 301.62%나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상장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광고 선전비 역시 2억9924만원에서 3억2775만원으로 9.52%가 증가했다. 따라서 이런 저런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것은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바이넥스의 실적악화는 증권업계의 전망치와도 배치되는 것이다.

부국증권은 지난 5월14일 보고서에서 "바이넥스가 안정적인 제약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고 세포치료제의 제품화로 수익실현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다른 바이오 기업과는 차별화된 바이오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부국증권은 또 "2007년 바이넥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6억원과 3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기존 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을 감안한 것이며 세포치료제의 예상매출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부국증권의 이날 전망치는 바이넥스의 주가만 올려놓은 채 빗나갈 가능성이 높다. 

바이넥스의 수익성 악화는 회사측이 밝힌 대로 판매관리비 증가때문이었을까.

바이넥스는 23일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재 공시하면서 자사에 불리한 내용은 기록하지 않았다.  바이넥스는 올해 6월21일 현재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세포치료제 디씨백/이피-엘(DC-Vac/EP-L) 주사제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정청의 안정성 및 유효성 심사신청을 자진 취하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공시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바이오넥스는 1957년 12월17일 순천당제약으로 설립, 지난 2000년 4월6일 지금의 상호로 바뀌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50년이라는 장구한 역사에 걸맞지 않게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3일 재공시한 2007년도 바이넥스 반기보고서 내용 중 일부]

1) 자가유래세포를 이용한 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맞춤형 신개념 암치료제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폐암세포치료제인 디씨백/이피-엘 주사(DC-Vac/EP-L)의 1,2상 임상을 2006년 9월 29일 부로 완료하여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보고하였으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기위한 보완 및 협의 중에 있습니다. 대장암치료제 디씨-백/아이알주사(DC-Vac/IR)는 1,2상 임상을 완료하고 2006년 11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완료보고를 하였으며 품목허가를 받기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치료제 디씨-백/이피-비주사(DC-Vac/EP-B)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승인을 2006년 10월 17일 부로 받아 2007년 1월 임상시험에 착수하였습니다.
동물시험결과 기존의 방식으로 제조된 치료제에 비교해 효과가 탁월하였으며 독성시험 또한 안전성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면역치료제는 국내특허 등록, 유럽특허 등록, 세계특허(PCT) 출원을 하였습니다.
한편, 개별 맞춤식 의약품으로서 기존 항암치료제의 부작용을 없애고 면역증강을 일으켜 치료 효율을 높이는 최신의 치료 기술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이암의 경우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므로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된다. 향후 각종 암치료제로써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산업자원부 바이오 신약개발 지원 사업인 2007년 바이오스타 신규과제로 당사가 개발하고 있는 암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가 선정되어 향후 5년간 정부지원금 약 43억원을 포함하여 총투자액 86억여원으로 자가유래 살해세포 (Tumor Killer Cell)를 이용한 암면역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게 되며 현재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임상 승인을 신청하였습니다.
2003년 건강보험 암환자의 진료비가 809,582백만원임을 감안할 때 본 암치료제가 임상완료되면 매출증가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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