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장마와 폭염으로 식약청 공무원들이 더위를 먹은 탓일까.
식약청이 다음주부터 기자실을 폐쇄하고 출입 기자들의 청내 취재를 원천봉쇄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 및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열람을 위해 식약청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의약품정보가 잘못 기재돼 빈축을 사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20일, 지도부딘(에이즈치료제) 등 5개 성분 제제에 대한 효능·효과와 용법·용량 등 제품에 따라 다른 기존의 허가사항(사용상주의사항)을 일제히 통일 조정했다는 내용의 허가사항 변경대비표를 자체 홈페이지 의약품방에 올려놓았다.
그런데 이 중 지도부딘의 변경 대비표는 효능·효과가 기록될 부분과 용법·용량이 기록될 부분이 서로 뒤바뀌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담당공무원은 기자가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자, 사소한 실수인점을 인정하고 "곧바로 수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식약청 홈페이지에는 22일 밤 늦게 까지도 잘못 표기된 의약품 정보가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잘못된 의약품 정보를 통보 받고도 수정하지 않는 걸 보면 식약청 공무원들이 정말 더위를 먹은 게 아닐까 의문이 든다.
식약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마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식중독 환자 수가 5700명을 넘어섰다"며 "일선 학교가 학생들의 집단식중독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학생들 집단식중독을 걱정하기에 앞서 허약해진 식약청 공무원들 '보약'이라도 한 첩씩 먹어야되지 않을까 싶다.
게제는딴놈이하고 검사는 딴사람이하고 발표는 딴사람이하고,
뭐이런거 아닌가 싶네 위에 대로 그대로 처방하면 어찌돼요
먼저해봐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