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애널리스트 16일 업종 보고서에서 "2007년은 국내사들이 자체 개발한 신약들의 상업적 성공이 기대되는 해로써 부광약품, 유한양행, 동아제약의 성장세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의 경우 7월 원외처방조제액이 9억6000만원(전월 대비 23.3% 증가)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올리고 있고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역시 7월 원외처방조제액이 13억4000만원(전월 대비 15.2% 증가)으로 관련 시장에서 처방순위는 7위, 시장점유율은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레보비르의 예상 매출액을 종전의 1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조정했다. ▲ 경쟁제품들과 비교시 동등 이상의 우수한 약효를 보인다는 점 ▲ 연말을 전후한 B형 간염치료제 가이드라인에 권장 치료제로 레보비르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제품이 등록 과정에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다.
또 "동아제약은 처방의약품 부문이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지니고 있고 완제 의약품과 기술의 해외 수출 및 천연물 신약의 시장 출시 등의 향후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아제약의 천연물 신약인 스티렌의 경우 레바넥스의 출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년 동월대비 30% 이상의 높은 처방 증가율을 기록해 동아제약의 처방의약품 부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증권가의 호평은 결국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 만이 한미FTA 등 험난한 국제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동부증권도 이날 동아제약, 유한양행, 부광약품에 대해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