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건배” 하는 술자리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 “건배” 하는 술자리 피하는 것이 좋다
  • 임호섭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12.15 11: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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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는 일평균 12.7명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남성 사망자수는 여성에 비해 10배나 많다.

음주로 인한 가장 대표적인 피해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알코올은 진정, 수면제로 분류되며, 중추신경억제 효과 외에도 혈관확장 및 이뇨작용으로 인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에는 알코올성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난다.  건배를 외치는 우리나라의 과도한 음주문화, 이런 사람은 절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 술 깨려고 사우나 가는 당신 - 술을 빨리 깨려면 땀을 빼야 한다?  물론 숙취해소를 위해 다음날 적당한 운동 등으로 땀을 빼 주는 것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땀을 빼야 한다는 생각에 술도 깨기 전에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가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특히 술자리가 늦게 끝나면 습관적으로 사우나를 찾는 남성들은 돌연사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몸의 수분이 부족해지는데 오히려 땀을 빼는 사우나나 찜질방이 더 위험하다는 얘기다.  이 때는 알코올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잠에 빠지기 쉬워 자신의 몸 상태를 잘 파악 할 수 없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심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평소에도 되도록이면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성인병 있는 당신 - 평소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연말 술자리가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잦은 음주는 더욱 위험 할 수 있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과장은 “지나친 음주는 부정맥을 유발하게 된다. 갑작스런 과음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면서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경고한다.

평소에 지방간 같은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연말 술자리는 더욱 피해야 한다. 지방간 등 간질환을 제때 치료받지 않고 계속해서 술을 마실 경우에는 상당수가 알콜성 간염이나 알콜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간질환의 경우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는 경우가 흔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코콜이가 심한 당신 - 평소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술을 마신 날 증세가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다. 흔히 코골이가 심할 경우 자신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더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코골이 환자 본인에게도 대단히 위험한 질환이다.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 수면 중 무호흡증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한동안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한계점이 지나면 ‘푸’하고 숨을 몰아쉬는 것을 말한다.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수면 시간당 5회 이상이면 수면 무호흡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은 2배, 부정맥 2배, 관상동맥질환 3배, 뇌혈관질환 4배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발표도 있었다.

더 큰 폐해는 수면 중 무호흡증이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술을 마신 후에는 근육들의 긴장도가 낮아져 코를 더 심하게 골게 되고 때문에 수면 중 무호흡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전문의들은 “음주 후에는 알코올에 의한 호흡저하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며 “코골이 환자가 비만 등으로 인해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이런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술 마시면 계속 토하는 당신 - 과도한 음주는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때로는 음주 후에 습관적으로 토하는 사람도 있고, 속이 불편해 일부러 구토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구토가 계속되면서 출혈이 생겨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정확히는 이를 ‘말로리 와이즈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증후군은 심한 구토를 하게 되어 그 충격으로 식도와 위 경계부위가 파열되고 동맥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특히, 음주시 고농도의 알코올이 식도와 위의 연결 부위 및 분문의 점막을 계속 자극하게 되면 그 부위의 점막이 약해지고 결국 그 하근층과 점막 하동맥까지 파열시켜 출혈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장준희 과장은 “말로리 와이즈로 인한 출혈의 약 80~90%는 자연적으로 지혈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필히 내시경 검사를 받아 열상의 정도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며 “내시경 소견상 출혈이 심할 경우, 드물게 식도 천공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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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망태 2010-02-02 10:15:13
컥 ~~~ 하늘이 노랗네 한잔하자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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