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증 사망률 낮출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증 사망률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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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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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국내 급성심근경색증 사망률이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로 응급처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를 띠고 있어서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과 일선 병의원의 응급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OECD 회원국의 보건의료 성과에 관한 자료`를 비교·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자궁경부암, 대장암, 유방암, 고혈압, 천식등은 OECD 평균에 비해 생존율이나 입원율등이 뒤처지지 않았으나 만성질환의 급성 합병증 중 뇌졸중으로 입원해 30일 이내 사망할 확률은 허혈성 뇌졸중 2.4%, 출혈성 뇌졸중 11.0%로 OECD 회원국 평균인 5.0%, 19.8%보다 낮았다.

여기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급성 심근경색증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8.1%로 북미와 유럽지역 20개나라 가운데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급성심근경색은 얼마나 빨리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최소 6시간 안에 시술이 이뤄져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해도 시간이 늦을수록 불리하다. 1시간 늦을 때마다 사망률이 0.5~1.0% 높아진다. 증상이 나타난 뒤 1시간 안에 시술하면 사망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다.

이처럼 급성심근경색증은 발병 후 처음 증상이 나타난 뒤 1시간 안에 응급조치를 받아야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것은 환자의 병원 도착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인근 병원으로 재빨리 후송하는 시스템이 좀 더 효율적으로 집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각 병의원, 공공의료기간간 시스템들 간에 보이지 않는 협력 관계가 원활해야 한다.

119센터에서 각 병의원 정보를 이용, 유휴인력이 대기하고 있는 인근 흉부외과를 찾아 이송하고 이전 치료 병원의 진료 기록을 바로 조회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상호연계 관리시스템등의 도입도 시급하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도 사전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급성심근경색 사망률을 낮춰 나가도록 힘써야 하겠지만 갑작스럽게 사망으로 이어지는 이런 병은 국가나 병원에만 의지할 일이 아니다.

갑자기 심장과 호흡이 멎었을 땐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법과 심장마사지 같은 심폐소생술의 생명구조법으로 응급 처치해야 한다. 그러므로 환자가족들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놔야 한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흡연과 과음을 삼가고 짠 음식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하며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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