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한미약품의 ‘팍셀주’, 신풍제약의 ‘파덱솔주’, 한국BMS제약의 ‘탁솔주’ 등 ‘파클리탁셀’ 성분의 항암제 13개 제품에 대해 허가사항을 대폭 변경했다. [보건산업자료실 의약품방 참조]
국내외에서 수집된 임상정보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이상반응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우선 단일요법에서의 이상반응으로는 '에이즈 연관성 카포시(Kaposi) 육종 환자'의 경우 혈액학적 독성, 감염, 열성 호중구감소증과 같은 잦은 부작용이 신규 보고됐다.
발현 부위별로는 ▲심혈관계에서 뇌졸중이 ▲호흡기계에서 폐수종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신경계에서 마비, 편마비, 부전마비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질환별 이상반응 항목을 보면 '비소세포 폐암의 1차 요법제로서 병용요법'이 신설됐다. 이 항목에서는 무작위로 시스플라틴 75mg/m2과 이 약 135mg/m2을 병용하여 24시간 점적주사하는 환자군과 G-CSF 보조요법과 함께 시스플라틴 75mg/m2과 이 약 250mg/m2을 병용하여 24시간 점적주사하는 환자군 그리고 시스플라틴 75mg/m2을 첫째날 투여하고 이어서 에토포시드 100mg/m2를 1,2,3일째 정맥주사하는 대조군을 배정한 연구결과를 표로 정리해 제시했다. <표 참조>
식약청은 "이 약의 독성은 약을 저농도로 처리한 군보다는 고농도로 처리한 군에서 더 심각한 양상을 나타냈다. 시스플라틴/에토포시드를 처리한 군과 비교했을 때, 저농도의 파클리탁셀을 처리한 군에서 관절염/근육통의 정도가 약간 심했고 호중성백혈구감소 증상은 훨씬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Kaposi 육종환자 85명을 이 약의 두 가지 다른 처방으로 치료했을 때의 이상반응도 신설됐다.
식약청은 "2주마다 100mg/m2의 농도로 이 약을 투여 받을 때보다 3주마다 135mg/m2의 농도로 투여 받을 경우 75:35의 비율로 독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135mg/m2의 농도로 투여 받은 경우 중증의 호중구감소증, 열성 호중구감소증과 기회감염의 정도가 100mg/m2를 투여받은 경우보다 더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은 주목할만 하다"며 설명을 뒷받침했다.
또 이상반응 중 권장량보다 고용량을 투여받은 경우 시신경 및 시각장애가 많이 나타났다는 문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한편 이 약물의 국내 시판 후 조사(PMS) 결과에서 위암과 관련 아래와 같은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위암환자 1163명 국내 PMS 관련 이상반응]
● 위장관계 : 구역/구토, 설사, 구강이상(구내염 포함), 복통, 변비, 식욕부진, 소화불량, 딸꾹질, 복부팽만, 복막염, 장폐색증, 흑색변, 치질, 흉골하작열감, 치아질환
● 피부 및 부속기계 : 탈모, 손톱질환, 피부염, 소양감, 홍반, 두드러기
● 신경계 : 말초신경증, 어지럼증, 신경병증, 두통, 지각이상, 불면, 불안
● 근골격계 : 근육통/관절통, 골격동통, 골통, 요통, 근육쇠약
● 혈액계 : 빈혈, 적혈구 감소, 과립구 감소(호중구 감소 포함), 백혈구 감소, 범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출혈(위장관 출혈, 혈변 포함)
● 전신이상 : 발열, 두통, 전신허약, 복수, 안면홍조, 체중증가, 체중감소, 복통, 배통, 과민반응, 오한, 혼수, 부종, 무력(피로 포함), 흉통, 동통, 쇽, 사망
● 간 및 담도계 : sGOT, sGPT 상승, 총빌리루빈 상승, 황달
● 면역계 : 패혈증, 수족증후군, 감염, 대상포진
● 대사 및 영양계 : 알칼린포스파타제치 상승, 고혈당증, 혈중 크레아티닌 증가, 저칼륨증, 저알부민혈증, 저나트륨혈증
● 심혈관계 : 저혈압, 고혈압, 비정상적 심전도, 홍조
● 호흡기계 : 기침, 폐렴, 호흡곤란, 객혈, 객담증가, 호흡부전
● 요로계 : 요량감소, 혈중 요소질소 증가, 방광염, 배뇨곤란
● 기타 : 청력저하, 부신부전
식약청은 “이 약은 세포독성이 있는 항암제이므로 독성이 있는 다른 화합물과 같이 주의해서 취급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