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원인 치과질환일 수 있다
두통 원인 치과질환일 수 있다
  • 홍정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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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10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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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미국의 경우, 만성통증 치료에 쓰이는 치료비 중 40%가 두개안면통증에 쓰이고 있다.  또 성인남자의 57.6~74.4%, 성인여자의 73.1~84.4%에서 두통이 존재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혈관에 의하여 발생된 두통을 ‘편두통’이라고 하고, 근육에 의하여 발생된 두통을 ‘근긴장성 두통’이라고 하는데, 두개안면통증의 대부분이 바로 턱의 긴장으로 비롯되어 유발되는 ‘근긴장성 두통’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편측으로 두통이 있을 경우 보통 ‘편두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두통의 대부분은 ‘근긴장성 두통’이다. 대개 이러한 두통은 머리주위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야기되는데, 갑작스런 심리적 및 신체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우발형’과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만성형’으로 나눌 수 있으나. 임상적으로는 모두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대부분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은 ‘편두통’과는 달리 전조현상을 동반하지도 않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오심과 같은 전신적인 증상은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심지어 1주일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더욱이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신의 근육이 긴장되면 이 악물기 등에 의하여 비기능적으로 근육이 활성화되어 안면통, 경부통, 견부통을 포함한 근긴장성 두통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임상적으로는 일정하게 쑤시는 듯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는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단단한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 꽉 조이는 느낌, 찢어지는 듯한 느낌, 압박감, 당기는 느낌, 무겁게 누르는 느낌으로 표현되며 박동성은 없다. 또한 이명, 현기증, 눈물분비 등을 경험하기도 하며, 대개 깨어 있을 때와 오후 늦게 최대에 이른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쉽게 영향을 받으며, 가족력과는 무관하나 어린이들은 부모들로부터 근긴장성 두통 증상의 표현을 습득하기도 한다. 환자는 대개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이갈이 혹은 이 악물기의 구강악습관을 가지고 있다. 긴장성 두통은 소모성 질환이 아니다. 다시 말해 환자는 두통을 경험하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우울증이나 불안감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하게 된다.

‘혈관성 두통’과 ‘긴장성 두통’의 치료는 매우 다르므로 임상적으로 감별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이환된 근육을 찾아내고 직접적인 기여요인과 이에 따른 심리적, 사회적, 행동적 결과에 대해 조사하여 완벽히 평가 한 후, 근긴장성 두통에 대한 치료를 시작한다.

▲ 홍정표 교수
여기에는 근육에 대한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한 기여요인의 조절 등이 포함되는데, 근육에 대한 치료에는 자세교정, 발통점이나 근육수축을 감소시켜 근육의 재활을 꾀하고 정상적인 길이, 위치, 운동범위를 찾게 하는 것이다. 한편 근육운동 제한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 근육수축을 유발하거나 지속시킬 수 있는 모든 기여요인을 조절해야 한다.

‘근긴장성 두통’을 갖는 환자는 먼저 턱관절의 구조적 장애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그 후, 환자자신의 주의와 재인식이 필요하며, 환자 자신이 잘못된 자세나 습관 같은 기여요인들을 없애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노력이 부족하면 치료후에도 예후가 불량하고 또 쉽게 재발될 수 있다. [경희의료원 구강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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