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과목 의사부족 구경만 할텐가 [사설]
비인기과목 의사부족 구경만 할텐가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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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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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전공기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분야의 전공이탈을 막기 위한 수가인상 조치도 유인책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어서 우려를 금치 못한다.

정부는 전공의 지원책의 일환으로 30%의 수가인상을 단행하는 등 힘을 보탰지만 내년도 레지던트 모집 마감결과 흉부과와 외과는 여전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또 산부인과 등 비인기 진료과의 미달사태도 여전했다.

지난 2일 마감된 2010년 레지던트 모집에서 11년째 레지던트를 뽑지 못한 동아대병원을 비롯, 경북대, 부산대, 충북대, 조선대병원 등 지방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에서 정원을 단 한명도 채우지 못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건국대병원등은 모집정원을 채웠다는 것이다. 이는 이들 병원의 유명세와 저명한 스타교수 포진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최근 5년간 ‘요양기관종별 분만 가능한 기관과 분만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들여다보면 산부인과 위기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이 최근 5년간 27.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1311개소에서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954개소 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환자들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의원급 의료기관의 감소폭은 32.98%에 달했다. 산부인과 의료전달체계 붕괴 현상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의사들이 이른바 돈이 잘되는 치과, 성형외과, 안과 등으로 몰리는 현상을 탓할 수는 없다.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자유의사에 의해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는데 무어라 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의료의 편중화라는 점에서 심각하다. 심장질환, 폐질환, 간질환등 주요 질환 전공의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료보호체제에 붉은 등이 켜졌다는 경고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인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피현상이 무엇인지 원인진단을 명확히 해야 한다. 과다한 업무량 등 열악한 근무조건, 상대적 고위험으로 인한 분쟁 위험 증가, 일부 저명병원의 특정학교 편중현상, 낮은 수가 등이 그것이다.

관계당국도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래서 수가 인상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외에도 업무량 경감을 위한 보조원을 둔다거나 해외연수지원 혜택, 적정 수술 건수 보장,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

흉부나 외과의사는 의사 중 ‘꽃’이다. ‘진짜 의사’로 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 받는다. 도전정신과 의사로서의 자부심이나 긍지를 지닌 사람만이 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산부인과 역시 마찬가지다. 산부인과는 특히 저 출산에 허덕이는 우리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활성화 돼야 한다. 여기에도 각종 지원책이 증대돼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 의학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또는 미래 한국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훌륭한 의사들이 더 많이 흉부과나 외과, 산부인과를 찾는 일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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