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숲이 치매나 스트레스 관련 질환 치유에 효과적이라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산림청이 서울성모병원 연구팀과 함께 경기도 양평에 소재한 ‘산음치유의 숲’에서 실시한 실험결과인데, 숲에서의 활동이 치매를 예방하고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평소 치매가 우려되거나 증세가 있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실험결과 정상인 및 경도(輕度) 인지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경우 TMTB(Trail Making Test B) 수치가 134.2에서 120.6으로 감소하여 주의 집중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고위험 증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상도 대체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관절염·스트레스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극복 프로그램에서는 심박동과 심박변이도(HRV)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효과를 보여 심혈관계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소진(burn-out) 예방 프로그램에서는 평균 스트레스 점수가 시행 전 44.26에서 시행 후 41.13으로 3.13점 가량 완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산림치유는 피톤치드 음이온 경관 소리 등 숲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치유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오래전부터 독일 일본 등에서는 널리 활용되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아토피피부염이나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유경험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러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숲의 치유효과에 대한 임상결과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산림치유 인자와 치유 매카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