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신한금융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녹십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0.4%, 202.4% 증가한 2385억원, 489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2010년 매출액(7434억원)과 영업이익(1175억원)은 2009년 추청치 대비 각각 13.3%, 1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의 예상치가 맞아떨어진다면 녹십자의 4분기 매출액은 업계 분기 매출액의 사상 최고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분기 매출액 1위는 동아제약이 지난 3분기 기록한 2082억원이다.
올해부터 독감 백신 자체 생산으로 명실상부한 백신 업체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배 연구원은 “백신 분야에 있어 국내 선두업체로 각광 받아왔지만, 2008년 자가 개발 백신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독감 백신 자체 생산을 계기로 자가 개발 백신 매출액 및 비중이 점차 높아져 명실상부한 백신 업체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독감 백신의 자체 생산은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2011년에는 수출 실적이 1000억원을 육박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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