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녹십자가 생산하는 신종플루 백신의 약 80%가 정부에 납품될 전망이다. 정부가 백신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일 “추가적인 백신 구매량을 고려할 때 전체적인 백신 구매량은 약 2500만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예상한 생후 6개월 이상 6세 미만 영유아의 접종률이 예상치보다 10~15% 가량 크게 웃돌았고,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접종범위와 어린이집 종사자 등 접종 대상 추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종플루 백신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취해지면 녹십자가 생산하는 백신의 대부분이 정부에 납품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물량은 줄어들어 추후 활용방안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2일 조달청과 290억원 규모의 신종인플루엔자 백신(400만 도즈) 3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녹십자가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백신 물량은 총 1100만 도즈(약 807억원)가 됐다. 1차와 2차는 각각 113만7500도즈(91억원), 586만2500도즈(426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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