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11월 제약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헬스코리아뉴스가 매출액 상위 20개 제약사(2008년 기준)의 11월 주가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하락률은 6.23% 였다.
이중 녹십자는 11월 마감가가 12만1000원으로 월초(15만9000원) 대비 -23.9%을 기록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신종플루 수혜 기대감으로 부풀었던 거품이 꺼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마가 매출이나 수익 등 실적으로 이어지려면 상당 시일이 걸림에도 주가가 너무 급하게 올라 거품이 끼는 경향이 있다”며 “제약주에서는 신종플루 테마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삼진제약 역시 8월 개발 중인 에이즈치료제 ‘SJ-3366’의 미국내 임상승인 1차 좌절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락세에 직면해 11월 마감가(1만1600원)가 월초(1만5000원) 대비 22.67% 하락했다.
이 회사는 ‘SJ-3366’의 임상시험이 미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초 시작가 8870원에서 6월 한때 2만5050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한독약품(-17.48%), 중외제약(16.71%), LG생명과학(-12.36%), 보령제약(-11.48%), 일양약품(-10.08%), 일동제약(-10.06%) 등 6개사는 월초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상위 20개사(2008년 매출액 기준) 11월 주가 현황, 단위:원, %>
제약사 |
11월1일 |
11월30일 |
증감률 |
녹십자 |
159,000 |
121,000 |
-23.90 |
삼진제약 |
15,000 |
11,600 |
-22.67 |
한독약품 |
15,450 |
12,750 |
-17.48 |
중외제약 |
20,650 |
17,200 |
-16.71 |
LG생명과학 |
69,600 |
61,000 |
-12.36 |
보령제약 |
41,800 |
37,000 |
-11.48 |
일양약품 |
30,750 |
27,650 |
-10.08 |
일동제약 |
31,800 |
28,600 |
-10.06 |
유한양행 |
191,000 |
176,500 |
-7.59 |
광동제약 |
2,880 |
2,685 |
-6.77 |
현대약품 |
2,425 |
2,280 |
-5.98 |
동화약품 |
7,080 |
6,700 |
-5.37 |
삼일제약 |
6,420 |
6,170 |
-3.89 |
동아제약 |
115,500 |
112,500 |
-2.60 |
대웅제약 |
55,600 |
54,500 |
-1.98 |
태평양제약 |
30,850 |
30,900 |
0.16 |
제일약품 |
9,580 |
9,780 |
2.09 |
종근당 |
22,000 |
23,000 |
4.55 |
한미약품 |
115,500 |
127,000 |
9.96 |
신풍제약 |
21,550 |
25,350 |
17.63 |
평균 |
-6.23 |
반면, 신풍제약과 한미약품은 주가가 크게 뛰었다. 신풍제약과 한미약품의 11월 마감가는 월초대비 각각 17.63%, 9.96% 상승했다. 신풍제약은 3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이, 한미약품은 해외 진출 본격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은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등에 슬리머를, 유럽시장에 피도글을 내년 중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20011년 머크를 통해 동남아시아 6개국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슬리머와 피도글은 각각 리덕틸(비만치료제)과 플라빅스(항혈전제)의 개량신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