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신종플루는 약가제도 개편
제약업계 신종플루는 약가제도 개편
복지부, 의약품 가격 및 유통선진화 방안 연말 완결 … 상위사 중심 구조재편 가속화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11.1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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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정부가 추진 중인 의약품 가격 및 유통선진화 방안에 대한 결론이 오는 12월로 다가옴에 따라 향후 국내 제약산업은 상위제약사 중심으로 구조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 약가 인하를 중심으로 하는 복지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중하위 제약사보다는 상위제약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신제품 개발 능력이 열악한 하위 제약사들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제약업계의 신종플루’가 될 것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약가제도 개편 상위제약사는 예외?”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TFT’를 구성, 현행 실거래가 제도와 계단식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현행 제네릭 약가제도의 개편을 골자로 대대적인 제도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복지부 TFT는 평균 실거래가제도와 제네릭 약가의 50% 이하 인하 의지를 각종 토론회에서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가 ‘10월 원외처방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약업계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가는 다만 제품경쟁력과 가격경쟁력, 영업력을 확보한 상위 제약사들에게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건강보험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규제강화 및 시장원리 도입이 점진화 되면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시장재편이 불가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개발력, 자금력, 첨단설비, 브랜드파워 등을 확보한 상위 제약사의 시장지배력은 국내외적으로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되는 반면, 제품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은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상위제약사 지각변동의 핵 “녹십자”

상위제약사 중에서도 ‘녹십자’에 대한 전망이 가장 밝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전문의약품 총 매출 중 자기개발 제품비중이 95%를 차지한다”면서 “백신과 혈액제제, 바이오 의약품 등에 특화된 연구과제가 플러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약가규제에 대한 유일한 탈출구가 ‘연구개발을 통한 발빠른 신제품 출시’와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녹십자는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신약 ‘그린진’ 개발을 완료, 2009년 하반기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2010년 간암치료제 ▲2011년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와 백신, 결핵백신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여세를 몰아 녹십자는 3분기 매출액이 업계 2위에 올라섰으며 올해 총매출 6000억원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 “동아 · 한미 · 종근당 · 유한 · LG생명과학 · 일양약품 중장기 성장 전망 쾌청”

국내 최고의 신약 개발 능력을 보유한 1위 기업 동아제약, 국내 최고의 개량신약 개발능력을 확보한 한미약품과 종근당,  수출비중이 총 매출의 40% 이상에 달하는 LG생명과학과 유한양행,  최근들어 신약개발 능력을 입증한 일양약품 등도 중장기 성장동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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