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면역조절약물(CTLA4-Ig)의 새로운 작용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인체내 면역조절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기능을 강화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연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김호연 교수팀(박경수 교수, 조미라 교수)은 “면역조절약물 ‘CTLA4-Ig (Abatacept)’가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조절 T세포를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관절염의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물작용기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TLA4-Ig’는 주로 T세포의 과활성화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면역조절 T세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확실한 보고가 없어 논란이 많았다.
이에 김호연 교수팀은 쥐를 이용한 콜라겐유도관절염 모델에 ‘CTLA4-Ig’를 주사한 결과, 관절염 발생이 억제되면서 관절 및 비장에서 면역조절 T세포가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TGF-beta라는 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관절염이 있는 쥐에서 분리한 수지상세포를 약물(CTLA4-Ig)을 처리한 뒤 이를 쥐에 투여한 결과 관절염 발생이 억제되고 면역조절 T 세포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면역학 학술잡지인 Journal of Autoimmunity (impact factor 7.881) 인터넷판(8월)에 게재된 바 있으며, 지난 16~22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되어 Notable Poster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