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M&A 해프닝…기업 이미지 실추
SK케미칼, M&A 해프닝…기업 이미지 실추
"신승권 대표 취중 실언인가…정보 노출 연막인가"
  • 정대홍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7.27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승권 SK케미칼 대표
SK케미칼이 3000억 원대 규모의 제약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말 그대로 소문으로만 끝날 것인가라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신승권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SK케미칼과 매출 규모가 비슷한 3000억 원대 제약사 한 곳과 M&A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SK케미칼이 대상 회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 증권 시장에는 중구난방 소문만 무성하다. 그 덕분에 유력한 M&A대상회사로 예상된 일동제약의 주가가 급락한 증시 속에서도 상한가를 치는 등 후폭풍도 상당하다.

▲ 일동제약 2007년7월27일 시황
일동제약은 27일 전날(5만1500원) 보다 14.95%(7700원) 오른 5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케미칼은 이와 관련 27일 “제약사 인수추진 보도와 관련, 특정회사와 협상 중이거나 진행 중인 사항이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같은 공시가 사실이라면 결과적으로 신승권 대표는 거짓말을 한 셈이다.

아니면 실제로 M&A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닌 상황에서 신승권 대표가 실수로 내뱉은 발언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27일  오후 공시된 SK케미칼의 M&A 부인 공시는 업계 및 관계자들의 호기심만 불러일으킨 채 기업의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꼴이 됐다. 

하지만 시장은 SK케미칼 측의 이 같은 공시 내용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 대표가 얼떨결에 말실수(?)를 했지만 대기업의 대표로서 전혀 사실무근의 발언을 했을 개연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신 대표가 취중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일종의 연막작전을 펴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7일 오전 SK케미칼에 대해 '국내 제약회사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고 이날 M&A 부인 공시는 이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