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유지인] GC녹십자가 베링거인겔하임의 ‘에스글리토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제네릭인 ‘리나엠파정’의 국내 허가를 취득했다. 이번 허가는 동구바이오제약의 ‘트라디앙정’에 이어 두번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GC녹십자의 리나엠파정 10/5mg과 25/5mg 2개 용량을 품목 허가했다. 리나엠파정의 오리지널 약물인 에스글리토정은 제2형 당뇨병 치료 복합제로, 주요 성분인 엠파글리플로진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2형) 억제제이고 리나글립틴은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 억제제다.
GC녹십자는 리나엠파의 허가를 받기 전부터 베링거인겔하임과 특허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며 조기 출시 준비를 해왔다. 지난 2022년 10월과 11월 에스글리토가 보유한 결정형 특허와 제형 특허 회피를 위한 소송에서 둘다 승소한 바 있다. 다만, 두 건의 특허 외에도 엠파글리플로진 단일제인 '자디앙'의 물질특허 만료일이 내년 10월이어서 녹십자와 동구바이오제약의 제네릭 제품은 이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초기에 주로 메트포르민을 복용하지만, 이후 혈당조절이 어려울 경우 복합제 등을 통해 혈당을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