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정부의 의대 증원 여파로 병원계가 심각한 위기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단체가 생존전략 마련에 나선다.
대한병원장협의회는 10월 27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서울특별시 더케이호텔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 ‘지역중소병원의 전문화 전략’이라는 타이틀로 ‘대한병원장협의회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협의회가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를 ‘지역중소병원의 전문화 전략’이라고 정한 것은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으로 불거진 후폭풍이 그만큼 거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 회장(경기 일산중심재활병원 병원장)은 20일 “예상치 않았던 폭풍이 의료 시스템을 흔들어, 우리나라 의료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최선의 진료가 소명인 병원들의 운신의 폭 또한 줄어들고 있다”며, “2024 추계학술대회는 이러한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서 주요한 생존 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중소병원 전문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뤄 회원 병원들에게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진료실에 들어오는 환자들의 건강 문제들을 해결하고, 병원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든 의사 선생님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이 어려운 환국을 극복하는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소망을 반영, 올해 추계학술대회는 중소병원장 뿐만 아니라 일선 개원의, 봉직의 등 모든 의사들이 알아두면 좋을만한 알찬 내용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리나라 전문병원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전문병원 순기능 및 문제점 사례, 그리고 전문병원의 해외사례 등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병원의 현재와 미래의 나가가야 할 방향을 되짚어 볼 예정이다. 일선 의사들이 임상을 함에 있어 참고할 수 있도록 비만약물, AI, 디지털 헬스케어, 검진에서의 유전자 검사 등 최신 임상 강의도 마련한다.
예컨대 A룸에서는 ▲ 의료법에 근거한 전문병원의 역할(성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과장)을 필두로, ‘전문병원의 현재’라는 부제 하에 ▲ 전문병원 제도의 순기능·문제점(이창준 대한전문병원협회 부회장) ▲ 전문병원 제도의 개선방안(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2024년 개정세법. 절세방법(KDB금융/서울 GB재무법인)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고, 이후 ▲ 의료법상 전문병원과 의료광고(황지환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전문병원의 미래’라는 부제 하에 ▲ 왜 전문병원이어야 하는가?(정성관 대한전문병원협회 총무위원장) ▲ 전문병원의 해외 사례 (우봉식 대한병원장협의회 부회장 겸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전 원장) ▲ 일반병원에서 전문병원으로의 탈바꿈 전략(김종민 대한병원장협의회 이사 겸 민병원 대표원장) 등의 발표를 진행한다.
B룸에서는 ▲ 비만약물(마이크로바이옴) (윤상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 줄기세포를 이용한 의학기술의 발전(주지현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비만치료와 GLP-1의 역할(김선영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경도인지장애 진단 및 치료의 디지털헬스케어의 적용(노유헌 ㈜이모코그) 대표) ▲ AI를 활용한 환자 상태악화 조기예측 솔루션(조훈 ㈜에이아이트릭스 최고사업책임자) ▲ 검진에서의 유전자검사 종류와 결과상담 노하우(정희두 진헬스 건강검진센터 원장) 등 최신 임상에 대한 알찬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고로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면 의협 연수평점 5점(필수 2평점)을 부여한다. 사전등록은 10월 24일 자정까지 2024년 대한병원장협의회 추계학술대회 홈페이지(클릭)를 통해 가능하다. 아래 QR코드로도 신청가능하다.
협의회 회원은 무료 ~ 2만원, 협의회 비회원(일반의사)은 3만원, 70세 이상 의사는 무료다. 단, 현장 등록시 1만원이 추가된다.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경품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