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유지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의 저농도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인 ‘울토미리스주 300mg/30ml(성분명 라불리주맙)’의 공급이 내년 2월 22일부터 중단된다.
회사측은 3일 이같은 내용의 공급중단계획을 식약처에 보고했다. 따라서 기존 약물 투여 환자들은 공급중단 이후부터 고농축 제형인 울토미리스주100mg/mL로 전환하여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급중단이 결정된 울토미리스주 300mg/30ml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전신 중증 근무력증(gMG),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NMOSD) 치료에 쓰이는 희귀질환 치료제로, 2020년 5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고농축 제형인 울토미리스주100mg/ml는 이후 2022년 12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울토미리스주는 미국 알렉시온사에서 개발했으나, 알렉시온사가 아스트라제네카사에 합병된 이후, 올해 2월부터 국내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라불리주맙 성분제제에 대하여 울토미리스주(라불리주맙), 울토미리스주100mg/mL(라불리주맙) 두 가지 농도의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측 관계자는 4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환자들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저농도 울토미리스주보다 투약 시간이 짧아져서 편리성이 높은 고농축 울토미리스주를 많이 찾다보니 저농도 울토미리스주의 공급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 저농도 울토미리스주(라불리주맙)을 투여받고 있는 환자들은 고농축 제형인 울토미리스주100mg/mL(라불리주맙)으로 이미 전환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의 사용기한이 끝나는 날짜까지 보유 후, 공급 중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