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 부작용 해결책 찾았다
여드름 치료 부작용 해결책 찾았다
중앙대병원 홍지연·박귀영 교수팀, 정밀냉동요법 제시

“약 먹기 힘든 사람 ‘정밀냉동요법’으로 여드름 치료”

국제저널 ‘Skin Research and Technology’에 연구 논문 발표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4.09.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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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요법 후 대표적 치료 사례
냉동요법에 의한 대표적 치료 사례: 치료후 환자들의 피부가 상당히 깨끗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여드름은 피지선의 과도한 활동과 모공의 막힘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흉터나 피부 착색을 남겨 외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자존감 저하와 함께 사회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드름을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하는 의학적 문제로 접근하는 이유다.  

그런데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와 박귀영 교수 연구팀이 여드름 치료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크게 개선한 새로운 여드름 치료법을 제시, 눈길을 끈다. 일면 ‘여드름의 표적 정밀냉동요법(Targeted Precision Cryotherapy for Acne Vulgaris)’이다.  

연구팀은 여드름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급속정밀 의료냉각기기인 ‘타겟쿨(TargetCool®, 리센스메디컬)’ 장비를 이용해 여드름 치료를 시행한 뒤, 여드름 병변 수, 홍반지수(EI), 종합평가점수, 만족도, 부작용 등을 조사 평가했다.

3회에 걸친 냉각 시술 결과, 치료 시작 4주 차에 여드름 병변 수가 90.25% 감소했으며, 임상적 개선도인 IGA(Investigator Global Assessment) 점수의 유의미한 감소가 확인되었다(p < 0.001).

홍반지수(EI) 역시 치료 첫 주부터 눈에 띄게 개선되었으며,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높은 만족도(7점 척도; 평균 6.75±0.79)를 보였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나 불편함은 보고되지 않아 정밀냉동요법의 안전성도 입증되었다.

 

여드름 치료시 사용하는 비접촉식 냉각 장치 'TargetCool'
여드름 치료시 사용하는 비접촉식 냉각 장치 'TargetCool'

홍지연 교수는 “기존의 여드름 치료법들은 대부분 경구 약물 복용이나 국소 치료를 기반으로 해당 치료가 어려운 일부 환자들의 치료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인해 여드름 치료에 있어 약물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나 유·소아 같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중요한 대안적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팀은 정밀냉동요법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검증하고, 다양한 인구집단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발전시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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