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지난해 브라질·러시아 피부미용 의료기기 수출액이 2022년에 견주어 크게 늘어난 반면 미국 수출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약·바이오·의료기기: Kiwoom Healthcare 종합정리’를 2일 펴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로 수출한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7220만 달러 어치로, 2022년(3993만 달러)보다 180.80% 늘었다. 올해 8월 20일까지 집계한 수출액만 놓고 봐도 4368만 달러로 2022년 한 해 수출액을 벌써 넘어섰다.
2023년 러시아로 수출한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3767만 달러 어치로 2022년(2498만 달러)보다 50.81% 증가했다. 올해 8월 20일까지 집계한 러시아 수출액은 2368만 달러였다. 2022년 한 해 수출액의 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반면 2023년 대미 피부미용 의료기기 수출액은 1억 3431만 달러로, 2022년(1억 4173만 달러) 보다 5.2%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액(2022년 4414만 달러→ 2023년 4210만 달러) 역시 줄었다.
나머지 나라인 일본(2022년 8236만 달러→2023년 9686만 달러), 인도(2022년 3914만 달러→2023년 5167만 달러), 영국(2022년 2175만 달러→2023년 2777만 달러)에 대한 수출액은 증가했다.
미국은 피부미용 전체 수출액은 줄었지만, 필러 수출액은 증가세가 뚜렷하다. 올해 8월 20일까지 집계한 수출액만 1억 9202만 달러다. 이는 2022년, 2023년 한 해 수출액인 1억 4874만 달러, 1억 8811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베트남 필러 수출액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억 3385만 달러에서 2023년 2억 1075만 달러를 기록해 57.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만 1억 2246만 달러를 기록, 2022년의 91.5% 수준을 달성했다.
나머지 국가인 일본(2022년 1억 7984만 달러→2023년 1억 8024만 달러), 러시아(2022년 9747만 달러→2023년 1억 1537만 달러), 태국(2022년 4472만 달러→2023년 6732만 달러)으로의 수출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023년 중국 필러 수출액은 2022년(6억 5574만 달러)보다 15.08% 줄어 5억 5689만 달러를 기록했다. 홍콩 수출액도 2022년(6517만 달러)보다 소폭 줄어 6435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