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보건복지부는 1000억 원 규모의 제4호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8월 19일~9월 6일까지 3주간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로 중기부 등 10개 부처가 출자하여 조성한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및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년 3월)에 따라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과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조성 중인 펀드다. 현재까지 누적 결성된 펀드는 3066억 원으로, 1호 펀드(유안타인베스트먼트) 1500억 원과 2호 펀드(프리미어파트너스) 1566억 원이다. 100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LSK 인베스트먼트, 대표 김명기)는 10월 말을 기한으로 조성 진행 중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4호 펀드도 1000억 원 규모로 정부가 400억 원을 출자한다. 정부는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자금 전액(400억 원)을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하며, 목표 결성액 1000억 원의 70%(700억 원) 이상이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 투자하도록 하는 우선 결성방식도 허용한다.
[K-바이오·백신 4호 펀드 주요 출자 조건]
- 주목적 투자조건: 바이오헬스 분야 60%, 백신 관련 10%
- 펀드 규모: 1000억 원(정부에서 400억 원 공공출자)
- 우선 결성: 목표 결성액의 70%(700억 원) 이상 조성 시 허용
- 결성기한: 3+3개월(최초 3개월 부여하되, 부득이한 경우 3개월 연장 가능)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3월 24일 K-바이오·백신 펀드를 1조 원 규모로 확대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 한해 어려운 투자 환경에도 불구하고 K-바이오·백신 펀드가 총 3066억 원을 조성한 만큼, 새롭게 운용사를 공고하는 4호 펀드에도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을 지닌 운용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연내 6000억 원 조성을 위해 4호 펀드에 이어 5호 펀드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 조성된 K-바이오·백신 펀드가 실제 투자로 이어져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