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도입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신약 “1상서 안전성 확인”
한국비엔씨 도입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신약 “1상서 안전성 확인”
“1차 투약그룹 8명 주목할 만한 안전성 문제 없이 투약 마쳐”

전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 2021년 기준 약 26조 원
  • 이창용
  • admin@hkn24.com
  • 승인 2024.08.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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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연구소에서 연구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비엔씨 제공]
한국비엔씨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비엔씨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한국비엔씨는 전략적 지분투자를 한 덴마크 케리야(Kariya)가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치료 신약 ‘KP405’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 문제없이 1차 투약그룹 8명에 대한 투약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케리야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KP405’의 단회투여와 다중투여를 진행, 2025년 7월까지 시험을 완료하고 같은 해 8월 결과보고서를 낸다는 목표다.

케리야는 GLP-1작용제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제 개발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영국 랭카스터 대학교와 중국 허난대 대학교수인 크리스챤 홀셔 교수가 발명한 ‘KP405’와 ‘KP404’ 물질을 기술이전받아 개발 중이다. ‘KP405’와 ‘KP404’의 개발 및 상용화 후 전세계 사업권은 케리야가 보유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지난 4월 15일 케리야사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 같은 달 17일에는 ‘KP405’와 ‘KP404’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5개국 독점 판권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케리야에 따르면, ‘KP405’와 ‘KP404’는 뇌 속 기억에 작용하는 세포인 메모리셀을 재생시키는 기전의 약물이다. 세포의 마이토콘드리아에서 호흡이 촉진되면서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인 알파-시누클레인이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뇌 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을 함께 가지고 있다. 

케리야는 GLP-1작용제가 뇌혈관을 통과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기존의 임상결과에 기반해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GLP-1/GIP 이중작용제에 세포투과 펩타이드를 붙여 뇌혈관장벽을 투과할 수 있게 해 효과적으로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KP405’와 ‘KP404’ 모두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지만 전략적 결정을 거쳐 ‘KP405’의 임상을 파킨슨병 대상으로 먼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스피리컬 인사이트(Spherical Insights)에 따르면 전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26조 원 규모로 해마다 9.3%씩, 파킨슨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7조 6000억 원으로 해마다 7.5%씩 성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전략적 제휴 투자자로 합류함에 따라 주주로서 라이선스 아웃 수익의 일정 부분을 수익배당으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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