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유지인] ‘의료24시’는 언론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의료계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소식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보여드립니다.
◆건협,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가정통합 지원 업무협약 체결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지난 8월 9일(금) 연합회 강당에서 희귀·난치성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우와 가족들의 안정된 치료환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건협 이은희 사무총장과 연합회 정진향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건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가의 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위기에 놓인 환우 가정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장기간 간병으로 일상적인 삶 영위가 어려운 가족 구성원에게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지원하는 의료비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건협에서 진행 중인 내원고객, 기업고객, 직원 및 유관기관 대상 릴레이 걷기 챌린지 참여자의 총 걸음 수를 1000보당 100원으로 환산해 연합회에 1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건협 이은희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희귀질환자들이 보다 안정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질환자 가정의 치료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건협, 고립·은둔청년 ‘메디체크 청년행복’ 건강검진 실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8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시 고립·은둔청년의 신체 건강증진을 위한 ‘메디체크 청년행복’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건강검진은 서울시와 건협이 함께하는 고립·은둔청년 마음·신체건강 회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불규칙한 생활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는 청년들의 질병 조기 발견과 치료, 예방을 위해 마련되었다.
검진은 서울지역 고립·은둔청년 200여 명을 대상으로 건협 서울서부(강서)·동부(동대문)·강남(송파)지부 건강증진의원에서 진행한다. 검진 항목은 기초검사, 심폐기능검사, 혈액질환검사, 영양상담 등 총 69개 항목이며, 심리적 어려움과 마음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MEDI-CHECK 마음건강검진’을 병행한다.
◆의협, 젊은 의사 제안 의료정책 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한의사협회는 젊은 의사가 제안하는 의료정책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2일 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대상은 건국대 의대 본과 4학년 한영빈 학생이며, 최우수상은 사직 전공의인 김수연 외 1인이 수상했다. 우수상 세 작품은 의대생들이 수상했으며, 수상자 중 30명이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상을 받은 한영빈 학생은 수상소감에서 “보호자로서 응급실을 다녔던 경험을 통해 출품한 제안서이며, 좋은 작품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미래의료정책의 방향과 젊은 의사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문석균 부원장의 강의가 진행됐고, 끝으로 의협 이사진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료계 현안 대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고려대의료원, 코오롱FnC-코오롱미래기술원과 MOU 체결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2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 및 미래기술원과 ESG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MOU를 코오롱FnC 사옥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 의복 자원순환 재생산 등 ESG 경영을 위한 공동협력 △의료 폐기물의 화학 재생을 통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및 패션 분야 접목 △의료인력 감염보호 및 활동성 향상을 위한 기능성 의복 공동 연구개발 등 친환경 의료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고려대의료원은 병원계 최초로 ‘PET 화학재생’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고, 이를 단일소재(모노머트리얼)로 유니폼을 제작해 재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 과정을 통해 재활용된 PET의 양만큼 석유 원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각과 매립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지난달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서 착용하지 않는 업무복을 수거했으며, 코오롱에서 화학재생 공정을 거쳐 12월까지 새 유니폼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일산백병원 김훈 교수, ‘2024 만해실천대상’ 수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김훈 교수(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는 8월 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 2024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만해실천대상’을 수상했다.
김훈 교수는 17년간 의료 여건이 낙후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병원 설립과 보건·의료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훈 교수는 정부가 위탁한 해외공적원조(ODA) 사업과 인제대학교 자체 국제 협력 사업 등 20여 나라에 한국의 선진 의료를 전수했다.
민주콩고 119구급 시스템 전수, 모잠비크 최대 종합병원 켈리만 병원 운영 컨설팅, 라오스 국립의대·경찰병원 개원 컨설팅, 캄보디아 국립의대 설립사업 컨설팅, 우즈베키스탄‧카메룬 응급 의료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이종욱펠로우십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가나·에티오피아‧캄보디아 등 10여 개국의 의료진 초청연수 교육과 글로벌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카메룬·엘살바도르‧방글라데시 의료 인력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간호대학생들, 한국 간호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말하다
대한간호협회 차세대 간호리더연합회는 ‘한국 간호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8월 13일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서울 강서구 소재) 및 서울 일원에서 전국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차세대 간호리더연합회는 간호협회 활동에 대한 간호대학생들의 자발적 참여하에 전국 16개 시도지부로 구성된 간호대학생 연합체이다. 간호대학생들과 간호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단체로 전국 700여 명의 간호대학생들이 간호리더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한국 간호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하반기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 차세대 간호리더연합회 16개 지부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간호리더 70여 명이 참석했다.
하반기 사업 논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한국 최초의 근대 간호교육기관인 ‘보구여관 터’(간호표석 1호 설치) △독립운동가 박자혜 ‘산파터’(간호표석 2호 설치) △대한민국 탄생과 발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역사관) △독립운동가들의 투쟁의 역사와 간호(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을 탐방하며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을 간호해 온 한국 간호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의협, 제33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제2강 개최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은 8월 8일 제33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 2강을 개최했다. 2강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이 '의료인을 위한 정치아카데미'를 주제로 의료인의 정치적 역량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준석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의사 집단의 정치적 소비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표하며,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현 상황의 장기화에 대해 우려했다. 아울러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위해 의사가 목소리를 내야 하며, 치밀하고 정교한 정책 제안과 더불어 후원 집단의 필요에 따라 정치 방향이 움직이는 특성을 고려하여 정치적 참여 활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금은 대한의사협회가 중심이 되어 국민에게 의료현안의 문제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리는 역할이 중요하며, 사회적 논의를 위한 의료계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 의료행위를 한 의료인 보호를 위해서는 비도덕적 일탈 의료인에 대한 엄중하고 강한 조치로 사회적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생명을 살리는 ‘영웅적 의사’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