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자사의 뇌졸중혁신신약 후보물질인 SP-8203(성분명: Otaplimastat, 오탑리마스타트)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혈전용해제 표준 치료를 받는 급성 뇌경색 환자에서 SP-8203(Otaplimastat)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제3상 임상시험이다. 시험은 중등증 및 중증 뇌경색 환자 852명을 대상으로 90일 동안 추적 관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은 강릉아산병원 등에서 진행한다.
회사측이 밝힌 임상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SP-8203주 40mg/50ml는 용량군과 위약군을 포함하여 2군에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평행 설계 방법으로 각 군에 426명씩, 총 852명이 등록되는 것으로 진행된다. SP-8203주의 투여는 1일 2회(80 mg/일), 총 6회 투여한다. 임상시험용의약품 첫 투여 이후 90일째에 평가한 mRS 0-1 비율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은 막힌 뇌혈관으로 인해 뇌혈류가 감소돼 뇌조직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한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SP-8203(Otaplimastat, 오탑리마스타트)은 계열 내 최초 약물(First-In-Class)로 개발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다양한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다중기전의 뇌신경보호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뇌경색으로 인해 야기되는 뇌손상과 표준 치료인 혈전용해제 투여로 인해 발생되는 손상을 동시에 감소시키며, 혈전용해제와 병용요법이 가능한 혁신신약 치료제다.
회사측은 “SP-8203주 2상 임상시험의 안전성 결과 및 유효성 결과를 근거로 혈전용해제 표준 치료를 받는 급성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3상 임상시험에서 SP-8203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증하는 경우 기존의 표준 치료인 혈전용해제 단독 치료보다 환자의 예후가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풍제약은 적정 뇌졸중 환자군을 대상으로 SP-8203주의 전기 및 후기 2상 임상시험을 진행, 뇌경색 환자에서의 안전성과 신경학적 및 기능적 장애 개선의 결과를 도출했다. MRI 이미징 영상을 이용한 뇌경색 부피 증가에 대한 억제효력을 통해 뇌졸중 치료에 새로운 전략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한 바 있다.
회사측은 “뇌졸중의 약 80%가 허혈성 뇌졸중이지만 치료제는 한정되어 있다.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인 SP-8203주는 기존 혈전 용해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First-In-Class 혁신신약으로, 마지막 관문인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약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