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국내 제약사들이 하반기 실적 성장을 책임질 전략 품목을 일제히 출시하고 있다. 도입 신약부터 개량신약, 제네릭까지 종류도 다양한데, 기존 제품들과 차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도 활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삼진제약은 1일 심방세동 치료에 처방되는 경구용 항부정맥제 ‘삼진드론정(성분명 : 드로네다론염산염)’을 출시했다.
‘삼진드론정’은 ‘드로네다론’ 성분의 퍼스트제네릭이다. 적응증은 발작성 또는 지속성 심방세동 병력을 가진 정상 동율동인 심방세동환자의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다. 심방세동 병력이 있는 경우 ‘삼진드론정’의 복용으로 심율동을 조절하고 부정맥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진제약은 오리지널(사노피 ‘멀택정’) 대비 15% 낮은 경제적인 약가를 기반으로 항부정맥제 시장에서 ‘삼진드론정’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1일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 우울증 치료제 신약 ‘라투다정(성분명 : 루라시돈염산염)’을 급여 출시했다.
‘라투다정’은 일본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 우울증 치료에 허가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이다. 부광약품은 2017년 4월 스미토모 파마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 내 독점적 라이선스 권한을 획득하고 ‘라투다정’을 국내에서 개발 및 출시했다.
부광약품은 ‘라투다정’ 출시 전인 지난 5월 이제영 대표이사 직속의 CNS(중추신경계)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인 CNS 사업본부를 새롭게 신설하는 동시에 ‘라투다정’ 발매 전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제약품은 플루오로퀴놀론계로써 (G)+, (G)- 모두에 우수한 항균효과를 나타내 세균성 결막염, 각막염 등 안구 감염증 환자에 사용이 가능한 제품인 ‘레보카신점안액1.5%(레보플록사신수화물) 일회용을 1일 발매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보카신점안액1.5%(일회용)는 레보플록사신수화물을 0.5%에서 1.5%로 높인 고용량의 일회용 제품이다. 기존 플루오로퀴놀론 성분 약물들과 비교해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세균성 결막염·각막염과 관련한 균종에 대한 항균효과뿐 아니라 임상적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국내외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국제약품은 기존 시판 중인 레보플록사신 1.5% 다회용 제품과 차별점을 둔 일회용 제품의 출시로 의사 및 안구 감염증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1일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정 20mg(성분명 아질사탄메독소밀)’을 급여 출시했다. ‘이달비정’ 20mg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정당 292원의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다.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이달비’ 40, 80mg에 더해 저용량 품목인 20mg을 추가하면서 환자 맞춤형 처방에 따른 이달비 선호도와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초기 저용량 처방이 필요한 초고령(만 75세 이상) 및 특수질환 환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비정’은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계열의 오리지널 고혈압치료제다.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 안지오텐신II의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낮춘다. 앞서 1, 2기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다른 ARB 계열 성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바이오는 최근 오메가3 성분 중 하나인 에이코사펜타에노산(이하 EPA)을 고순도로 정제한 ‘이코사연질캡슐 300㎎’을 출시했다.
그동안 EPA 단일 성분의 전문의약품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만 출시돼 국내 심혈관 질환자는 처방받을 기회가 없었다. 대웅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EPA 단일 성분의 고순도·고용량의 ‘이코사연질캡슐’을 출시해 국내 심혈관 질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이코사연질캡슐’은 복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기존 오메가3 제품의 단점으로 꼽히는 정제 크기와 생선 비린내를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리아정’을 출시했다. ‘오테리아정’의 오리지널 제품은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즐라(Otezla)정’이다.
‘오테즐라’는 급여 문턱을 넘지 못해 출시하지도 못하고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제품이다. 이러한 가운데 동아에스티는 오테리아정을 국내 건선 환자들에게 처음으로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동아에스티는 복용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오테리아정’을 스타터팩으로 출시했다. 초기 투여 시 5일 차까지 스타터팩에 표기된 일정에 따라 용량을 늘려가며 경구 투여하고, 6일 차부터는 1일 2회 약 12시간 간격으로 30mg씩 경구 투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