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급성기뇌졸중 환자의 기능상태 평가와 채활치료 비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급성기뇌졸중 10차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종합병원이상 249개소에서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에게 2022년 10월∼2023년 3월 사이 실시한 진료분 3만 3354건이다. 이번 평가 대상이 된 병원은 9차 233개소 대비 6.9% 늘었고, 진료분도 9차 3만 900건 대비 7.9% 늘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88.13점으로, 95점 이상인 1등급 우수기관은 103개소(41.4%)였다. 1등급 기관은 전국에 고르게 분포했다.
심평원은 이들 기관을 상대로 ▲급성기뇌졸중 치료에 필수적인 인력(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과 시설(뇌졸중집중치료실)의 구성여부,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기 위해 약물을 지체 없이 투여 했는지 여부,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재활을 실시했는지 여부 등 6개 지표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필수인력을 구성한 기관은 175개소, 뇌졸중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113개소로 나타났다. 9차 대비 각각 6개소, 14개소가 늘었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적시에 투여한 비율은 94.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환자의 기능상태를 평가하고 조기에 재활치료를 실시한 비율은 99.7%로. 9차 대비 6.1%p 증가하며 크게 향상됐다. 퇴원 이후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평가를 실시한 비율도 98.0%로, 9차 대비 5.0%p 증가했다.
심평원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뇌졸중은 중증응급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국민들이 가까운 병원에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평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증상이 나타나면 심사평가원 평가정보를 활용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올해 10월부터 시작할 ‘11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는 허혈성 중재술, 출혈성 중재술 및 외과적수술 지표 항목이 새로 생긴다”며, “천장효과(목표달성)지표는 삭제하고 Stroke Unit 지표는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