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급 4세대 ADC 항암제 ... 국내 기업도 개발 열기 후끈
블록버스터급 4세대 ADC 항암제 ... 국내 기업도 개발 열기 후끈
4세대 항암제로서 세포독성항암제·단일클론항체 단점 커버

엔허투, 유방암·위암·비소세포폐암에서 고형암까지 적응증 확대

리가켐바이오·유한양행·동아ST·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장 경쟁 폭발적
  • 유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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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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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d Science 최신호 표지 논문 면역항암제 면역체계

[헬스코리아뉴스 / 유지인] ADC(antibody-drug-conjugate) 항암제는 현존하는 항암제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떠오르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ADC 항암제인 엔허투가 기존 적응증인 유방암이나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에서 고형암까지 적응증을 획득했고 국내 제약사들도 시장 내 선두권을 위해 ADC 항암제 개발·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ADC 항암제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에 세포 독성을 가지는 저분자 약물을 링커(항체와 약물을 연결)를 통해 공유결합 시킨 약물이다. 약물이 암세포만 타깃하여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는 치료 효과는 높으나,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구분 없이 공격하여 여러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단일클론항체가 개발됐다.

단일클론항체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을 통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을 표적하여 기존 세포독성항암제가 가지고 있는 독성을 저하시키고 항암 치료 효과를 최대화한다. 그러나 단일클론항체는 항체의 농도가 낮고 변성 가능성이 높다.

이를 극복하고자 개발된 차세대 항암제가 바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conjugate, ADC)이다. ADC는 단일클론항체에 약물을 연결시킨 복합체로서, 주로 암세포 표면이 발현하는 항원을 항체가 선별하여 인식·결합하고 암세포에 세포 독성 약물이 작용하는 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9년 전세계 ADC 시장 규모는 360억 달러(약 49조 6476억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ADC 항암제 선두주자는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로 2023년 기준 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는 2028년에는 다이이찌 산쿄의 ‘엔허투’가 80억 달러를, 현재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연간 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1위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FDA는 지난 4월 5일(현지 시각)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았지만, 대체 치료 옵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이 있는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엔허투를 가속 승인했다. 심사 적응증은 담도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기타 종양을 포함한 HER2 발현 전이성 고형암 환자로, 기존 엔허투 적응증인 유방암이나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에서 대폭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도 ADC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인지하고 관련 치료제 개발 및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ADC 분야에선 리가켐바이오가 가장 큰 성과를 달성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기준 총 25개의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미 여러 적응증으로 임상 1상 및 2상 시험만 5개 이상을 진행 중이고 특히 선두 파이프라인 ‘LCB14(HER2-ADC)’은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유한양행은 에임드바이오에 투자 지분을 늘리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ADC 및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ADC, BBB(뇌혈관장벽) 투과 플랫폼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하며 ADC 항암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4년 1분기 기준, 국내 전통제약사 중 R&D 투자비용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ADC 연구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동아제약의 자회사로서, ADC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 국내와 미국 임상 1상 IND 신청을 위해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ADC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며 올해부터는 ADC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바는 그동안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설이 없었으나 ADC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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