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만성 통증 치료제로 Nav1.7 억제제 부상
새로운 만성 통증 치료제로 Nav1.7 억제제 부상
현재 10개 약물 임상 중 ... 대웅제약 ‘DWP17061’ 호주서 1상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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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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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무릎관절 통증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만성 통증 치료 분야에서 Nav1.7 억제제가 부상하고 있다.

만성 통증은 장기간 지속되거나 주기적으로 재발하는 통증 유형을 말한다. 만성 질환이나 난치병으로 인해 신경계통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HIV 신경병증, 뇌졸중 등이 있다.

통증의 원인이 규명될 경우,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하지만 대부분 통증의 원인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는 통증의 증상적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이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나 마약성 진통제 등이 있다. 그러나 NSAIDs의 효과는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마약성 진통제는 남용 우려로 인해 널리 사용되지 못한다.

따라서 만성 통증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의 대안으로 Nav1.7 억제제가 떠오르고 있다.

전압 의존성 이온 나트륨(Nav) 채널은 신경세포와 조직세포의 변화에서 발생하는 신경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근육에 통증을 유발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신경세포는 전기적 신호를 뇌에 보내는데, 이때 Nav 채널을 매개한다.

쉽게 말해, Nav 채널은 세포막을 통해 세포의 전압 변화에 반응하여 열림 또는 닫힘 작용을 하여 체내 이온 나트륨의 유입을 조절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전기적 신호가 생성되고, 세포에서 신경 전달물질이 방출된다.

이 채널은 Nav1.1에서 Nav1.9까지 총 9개 하위 유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특정 조직에서 전기 신호를 전달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Nav 채널은 이온 나트륨의 유입을 균형적으로 유지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이온 나트륨이 이 채널을 통해서 세포 내부로 들어가 불안정한 상태를 초래한다.

특히, Nav1.7 채널은 주로 말초 신경계에 발견되는 만큼, 이 채널에 이상이 발생하면 과도한 전기 신호가 뇌의 중추신경에 전달되면서 만성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Nav1.7 억제제는 이 채널의 활성을 억제하여 만성 통증을 치료하도록 설계된 약물이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 10개의 Nav1.7 억제제가 임상 시험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대웅제약의 ‘DWP17061’도 임상 시험을 진행함에 따라 국산 혁신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DWP17061’은 통증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소듐 채널인 Nav1.7를 차단, 탈분극의 발생을 억제하여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 진통효과를 낸다.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약효가 높아 기존 진통제와 차별화된 장점을 갖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DWP17061’이 상용화될 경우, 부작용으로 인해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투약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면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10월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를 통해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DWP17061’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호주 현지에서 ‘DWP1706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대웅제약 측은 이번 임상 1상을 시작으로 골관절염 통증을 포함한 다양한 통증에 대해서 임상시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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