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 ... 외래 · 수술 등 전면 중단
서울대병원,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 ... 외래 · 수술 등 전면 중단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4개 병원 교수 대상 설문조사 실시

68.4%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 제외한 전체 진료 중단’ 찬성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4.06.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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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9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의사협회 주최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서 의사들이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정부의 의대증원에 항의하고 있다. [2024.05.30] (사진=이창용 기자)
30일 저녁 9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의사협회 주최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서 의사들이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정부의 의대증원에 항의하고 있다. [2024.05.30] (사진=이창용 기자)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서울대 의대 소속 4개 병원이 17일부터 무기한 전면휴진에 들어간다. 전면 휴진에 찬성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는 무려 68%에 달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사태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교수들은 정부가 유화책으로 제시한 전공의 진료유지명령 등을 완전히 취소하지 않는다면 휴진을 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전면 집단휴진을 결정한 병원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곳이지만, 다른 대학병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환자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자를 죽이는 꼴이 됐다는 국민적 비판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금도 이번 의료사태로 수많은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공의 행정처분 완전 취소 등 의료 정상화 합리적 조치 없으면 무기한 진료 중단”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4개 병원(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6월 3일~6일 사이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최종 설문 결과, 68.4%가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교수 10명 중 7명이 비대위의 강경 투쟁에 힘을 실은 것이다.

‘전공의 행정처분 예고와 관련한 교수 행동 방향(응답자 939명/1475명)’에 대한 1차 설문(6월3~6일)에서 교수들은 63.4%가 ‘휴진을 포함한 강경 투쟁’에 찬성했다.

1차 설문에서 휴진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어 가장 다수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 시행한 2차 설문(6월5~6일)에서는 ‘휴진 방식에 대한 동의 여부(응답자 750명)’를 물은 결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 방식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68.4%에 달했다. 이는 외래와 입원환자 수술 등 대부분의 진료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의미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설문의 중간 결과를 6월 4일 400여명의 교수가 참여한 전체 교수 총회에서 공유했다”며, “전체 교수 총회와 설문 결과를 종합해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휴진 시작일은 6월17일이며, 휴진 기간은 무기한이다.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17일부터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윤석열, 어르신 고려장 대대적 준비중 ... 능력 없으면 물러나라”

이와는 별개로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개원의들의 총파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회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결과에 대한 총파업 여부는 9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임현택 의협회장 페이스북 캡쳐
임현택 의협회장 페이스북 캡쳐

이와관련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최근 폐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부는 어르신들의 고려장을 대대적으로 준비중”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요란하게 포장한 의료개혁이 고려장의 첫 걸음”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제 적은 돈에 어르신들 크고 작은 치료받을 수 있는 시대는 바로 대통령이 끝냈다”고 비판했다.

임 회장은 “밤에 서울시내 한복판에 북에서 보낸 오물폭탄이 떨어져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은 손을 놓고 있다”며, “오물이 아니라 실제 폭탄이면 어쩔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목숨을 지킬 능력이 없으면 물러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미 대부분의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이어 일부 의사들까지 진료 현장을 떠난 상황에서 서울대병원과 개원의들이 전면 휴진에 돌입하면 국민들의 인내도 한계에 달하면서 정부를 향한 비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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