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일 대웅제약 EPRS 저해제 어떤 약인가
전세계 유일 대웅제약 EPRS 저해제 어떤 약인가
EPRS 과발현 시 암·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병 유발

‘베르시포로신’ 현재 2상 진행 중 ... 성공시 세계 첫 타이틀

IPF, 전신경화증, 켈로이드, 당뇨성 만성신장병, 신생물 등 치료 기대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5.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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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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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대웅제약이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EPRS 효소를 저해하는 약물 개발에 공을 들이면서 성공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 프로젝트명: DWN12088) 이다. 

EPRS는 글루타민(glutamine) 아미노산과 프롤린(proline)에 전이 RNA(tRNA)를 결합시켜서 단백질 합성을 유도하는 효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EPRS는 세포의 생존과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EPRS가 과발현되면 세포 내 단백질 합성 과정을 과도하게 촉진하여 ▲세포의 과성장으로 인한 암 ▲지나친 염증 반응에 따른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EPRS 저해제는 과발현된 EPRS 효소를 억제하여 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특히, 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등과 같은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BMS와 MSD 등 빅파마 또한 EPRS 저해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실질적으로 개발 중인 EPRS 저해제는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이 유일하다.

‘베르시포로신’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EPRS 저해제이다. 이 약물은 현재 IPF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지만, 전신경화증, 켈로이드, 당뇨성 만성신장병, 신생물(조직의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성장의 한 유형) 등의 적응증으로도 확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8월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임상1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개발에 돌입했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과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 것이었다.

1상 결과, ‘베르시포로신’은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약물 투여 후 혈중농도를 분석해 치료에 필요한 용량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베르시포로신’의 농도에 따라 섬유화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농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IPF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2022년 7월 한국과 미국에서 승인을 받고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시험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약 30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임상2상은 총 102명의 환자에게 24주 동안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 후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과 노력성 폐활량(FVC) 개선율의 변화를 평가하는 것이다.

2023년 1월, 2상에서 첫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한 대웅제약은 오는 2024년까지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베르시포로신’의 유효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2상 연구를 통해 전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베르시포로신’의 실질적인 임상적 혜택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임상 2상 시험에서 첫 투약을 마치면서 보다 빠르게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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