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c-Met 이중항체 차세대 NSCLC 치료제 부상
EGFR+c-Met 이중항체 차세대 NSCLC 치료제 부상
종근당, EGFR+c-Met 표적 치료제 ‘CKD-702’ 개발 중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5.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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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세포 증식과정(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폐암세포 증식과정(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비소세포폐암(NSCLC) 차세대 치료제로 부상한 EGFR+c-Met 이중특이성 항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제는 미국 얀센의 이중특이성 항체 ‘리브리반트’(Rybrevant, 성분명: 아미반타맙·amivantamab)이다. 이 약물은 NSCLC의 변이인 EGFR와 c-Met 수용체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따라서 3세대 치료제와 병용 시 NSCLC 내성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리브리반트’는 유한양행의 ‘렉라자’와의 병용요법으로서 새로운 NSCLC 치료 옵션으로 시도되고 있다. NSCLC 1차 치료 차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렉라자’+‘리브리반트’를 1:1로 비교한 임상 3상 시험(시험명:  MARIPOSA)을 실시했다. 데이터 중간 분석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현재까지 허가된 EGFR+c-Met 표적 치료제는 ‘리브리반트’뿐이다. 그런가운데 국내 기업인 종근당이 EGFR+c-Met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 ‘CKD-702’의 개발을 시도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CKD-702’는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EGFR와 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특이성 항체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암세포의 사멸을 이끄는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을 유도하여 기존의 3세대 표적 치료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근당은 2022년 12월, 식약처로부터 ‘CKD-702’의 임상 1b/2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아 현재 MET 또는 EGFR 단백질이 과발현된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3차 이상 요법으로서의 ‘CKD-702’+이리노테칸 병용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CKD-702’의 임상 1상 Part 1(용량 증량)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 바 있다. 결과에 따르면, ‘CKD-702’는 우수한 안전성과 예비 반응을 나타내며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한편, 전체 비소세포폐암 중 30~40%는 EGFR 변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EGFR은 세포 밖 신호를 내부로 전달하는 단백질로, 총 28개의 엑손(Exon, 단백질 합성 정보를 가지고 있는 DNA 분자의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EGFR에 돌연변이(L858R 및 Del19)가 생기면 세포 신호 전달 과정에 이상이 발생하여 NSCLC에 노출된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L858R 및 Del19 변이를 겨냥할 수 있는 1·2세대 표적 치료제를 선보였지만, 이후 약 40~60% 환자에서 T790M(트레오닌 790) 변이가 나타나면서 치료에 불응하기 시작했다.

T790M 변이는 엑손 20의 790번째 아미노산인 친수성 트레오닌(Threonine)이 소수성 메치오닌(Methionine)으로 변화돼 생기는 것으로, 암세포의 에너지원인 ATP(아데노신삼인산) 결합 부위에 변화가 발생하여 표적 치료제가 암세포에 결합하지 못한다.

T790M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3세대 표적 치료제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의 ‘타그리소’(Tagrisso, 성분명:오시머티닙·osimertinib)와 ▲우리나라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lazertinib)다.

하지만, 3세대 표적 치료제에도 불응하는 새로운 내성 기전이 발생했는데, ▲EGFR의 하위 돌연변이 C797S 또는 ▲간세포성장인자(c-Met) 수용체의 과발현이다. C797S 변이는 EGFR과 3세대 치료제의 ATP 결합을 방해한다. c-Met 수용체는 세포의 성장 및 분화를 조절하는 것으로, 과발현 시 EGFR의 활성을 촉진하여 3세대 표적 치료제에 불응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3세대 표적 치료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병용요법으로서 ▲C797S 또는 ▲c-Met 수용체를 표적하는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이중 가장 먼저 등장한 치료제는 c-Met 수용체 표적 치료제인데, C797S 표적 치료제는 NSCLC 치료에만 사용 가능하지만, c-Met 수용체 표적 치료제는 여러 암 유형에 걸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페리콜 인사이트(Spherical Insights)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글로벌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388억 달러(한화 약 51조 8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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