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가능하다는 것 알면서 실천은 안해”
“암 예방 가능하다는 것 알면서 실천은 안해”
  • 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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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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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헬스

[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암은 수십 년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질병이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암에 걸린다는 사실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암의 30-50%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는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구체적인 노력을 하는 이들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암예방 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상당수인 80.3%는 ‘암이 예방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의 83.8%는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암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33.7%만이 하고 있다고 답했고 국민의 54.0%는 노력한 적이 없다고 했다. 나머지 12.3%는 과거에 노력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계보건기구, 미국암연구협회, 국제암연구소와 같은 세계적 암 연구기관에서는 대중에게 암 예방을 위한 수칙을 제시하고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립암센터 역시 지난 2006년, 10개의 국민암예방수칙을 제정한 바 있다.

 

[국립암센터 제정 10대 암예방수칙]
▲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잡힌 식사하기
▲ 음식을 짜지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 암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 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생활 습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제는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다. 앞서 언급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의 경우 92.0%, ▲탄 음식을 먹지 않기’는 94.3%,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수칙은 95.4%의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반면, 실천율의 경우 각각 76.1%, 86.2%, 64.7%로 인지율과 큰 차이를 보였고, 특히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잡힌 식사하기 ▲하루 한 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의 경우 실천율이 37.2%, 41.7%, 49.3%로 가장 낮았다.

운동하기를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가 48.9%,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32.6%,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8.9%였다. 균형잡힌 식사가 어려운 이유로 ‘가정에서의 식단이 다양하지 못해서’가 31.3%, ‘나의 편식 습관 때문에’ 26.5%, ‘잦은 외식 포함 점심 및 회식 시 식당에서 섭취가 제한적이어서’가 25.0%였다.

한편 금주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53.2%, ‘술자리에서 술을 거절하기가 어려워서’ 21.8%, ‘술을 많이 마셔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서’ 15.8%였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암 예방에 대해 알고 있지만 실천하는 이들은 적은 데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김병미 부장은 “암 발생에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인식이 있지만, 따져보면 유전적 요인의 영향은 약 5%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흡연, 식습관, 비만,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의 영향이 훨씬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이제 담배가 발암요인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술이 1군 발암요인이라는 사실은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적당히 마신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술에 대해서도 담배와 같이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금주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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