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news/photo/202306/333128_216390_5620.jpg)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USA(바이오 USA)’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총출동해 사업 경쟁력 뽐내기에 나선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CDMO(위탁개발생산)나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23 바이오 USA가 5일부터 8일까지 ‘Stand Up for Science(과학을 위해 일어서다)’를 주제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다. 바이오 USA는 전 세계 65개국, 기업 8000개 이상이 참석해 기술이전과 투자 등을 논의한다.
올해 한국은 544개 기업·기관이 참가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바이오USA에서는 국내 CDMO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CDMO 분야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에서 자사의 위탁생산과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알릴 예정이다.
11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월부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공장 가동에 이어 18만리터 규모 5공장 착공이 예정돼 있는 만큼 활발한 수주 논의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MSD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신규 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CDMO 사업 확대를 위한 고객 물색에 나선다.
연내 36만리터 규모의 메가플랜트 조성을 앞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사업 안착을 위해 본격적으로 자사의 사업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이끌고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의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현재 두 회사 모두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 출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중인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제약사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등이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해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할 바이오텍을 찾는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를 포함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현지 제품명 롤베돈)’와 새롭게 주력하는 대규모 미생물 CMO과 CDMO 사업 등을 소개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국내 출시한 당뇨 신약 엔블로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자가면역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홍보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홍보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USA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자리”라며 “바이오USA 참여를 모멘텀으로 활용해 해외진출,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 해외투자유치, 해외기술수출의 기회를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