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이을 대박 신약 개발 분주
HK이노엔, ‘케이캡’ 이을 대박 신약 개발 분주
신약 파이프라인 15개 가동 중 … NASH치료제·항암제 등 주목

글로벌 진출도 가속 … ‘케이캡’ 처방액 2년 연속 1000억 돌파
  • 이한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5.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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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본사 전경
HK이노엔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HK이노엔이 2019년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영광을 이을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과 동시에 후속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소화, 암, 면역, 감염 분야 치료제를 비롯해 세포치료제 등 총 15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현재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후보물질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IN-A010’이다. ‘IN-A010’은 퓨쳐메디신으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현재 헝가리, 폴란드, 스페인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오는 8월 종료가 목표다. NASH는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과 간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미개척 시장으로 꼽힌다. NASH 치료제 시장은 2026년 기준 약 28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HK이노엔의 가장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고형암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 ‘IN-B015’는 유럽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HK이노엔은 NK 세포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발골수종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IN-A002’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IN-A002’는 국내에서 HK이노엔이 유일하게 개발 중인 선택적 JAK-1 억제(Janus Kinase-1 inhibitor) 계열의 자가면역 치료 신약후보물질이다. JAK-1 억제제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사용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JAK-1)를 표적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HK이노엔의 적극적인 신약개발 행보는 ‘케이캡’의 흥행과 맞물린다. ‘케이캡’은 올해로 출시 5년차에 접어든 데다 동일 계열 경쟁 약물까지 등장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제2의 ‘케이캡’을 발굴해 이 같은 성공사례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출시 3년차인 지난 2021년 109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처음으로 원외처방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25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리며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국내 개발 신약 중 단일 브랜드로 연간 원외처방 실적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케이캡’이 유일하다.

올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309억원보다 15.2% 증가한 35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국내 개발 신약 중 최초로 3년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 기록과 함께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 관계자는 18일 헬스코리아뉴스와 통화에서 “‘케이캡’을 성공적으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성 있는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2028년 ‘케이캡’ 100개 국가 진출 등 글로벌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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