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대웅제약 ··· 연이은 신약에 생산력 확장까지
거침없는 대웅제약 ··· 연이은 신약에 생산력 확장까지
나보타 3공장 건설에 1000억 투자

1년 사이에 신약 2개 품목 출시

엔블로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 대기
  • 이한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5.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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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대웅제약이 신약 연구개발(R&D)과 생산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년 사이 2개의 자체개발 신약을 출시하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3공장 건설을 시작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923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5.9%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 선전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FDA 승인 받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나보타는 전년 동기(304억 원) 대비 40.3% 성장한 42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수출은 228억 원에서 364억 원으로 59.3% 증가했다.

나보타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나보타 제3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제3공장 건설에는 10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 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공정 설계 최적화를 통한 생산능력 극대화를 추진하고, 기존 제형 외 차세대 제형 생산을 통해 나보타의 사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펙수클루와 엔블로정 등 자체개발 신약들도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펙수클루정은 시장에서 순항중이다. 펙수클루의 1분기 처방액은 10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펙수클루는 출시 직후부터 월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온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 출시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역시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블로정은 기존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 이하인 0.3mg으로도 동등한 약효와 안정성을 입증해 36호 국산 신약으로 인정받았다. 

엔블로정은 올해 초 이미 브라질과 멕시코 당뇨시장에 진출했으며 1조 7000억 규모에 달하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엔블로정을 이어받을 다음 신약주자로는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 프로젝트명 : DWN12088)이 꼽힌다. 베르시포로신은 최근 다국가 임상 2상 시험에서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해 본격적인 임상을 개시했다. 2024년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산업을 선도하는 R&D 역량과 생산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 신약들의 글로벌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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