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2년 연속 적자에도 R&D 투자 증가 왜?
신풍제약, 2년 연속 적자에도 R&D 투자 증가 왜?
지난해 영업손실 355억 ··· 적자 지속

작년 연구개발비용 매출 대비 21.3%

코로나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보유
  • 이한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5.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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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신풍제약 본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신풍제약 본사.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적자를 기록한 신풍제약이 연구개발(R&D) 비용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하락, 횡령배임 등으로 수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 임상 완주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해 34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구개발비는 314억 원으로 소폭이지만, 전년대비 3.87% 증가했다. 

신풍제약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0년 9.05%에서 2021년 16.01%로 대폭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21.37%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영업적자의 원인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 3상 진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평가변수를 일부 추가 변경하는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3상 시험계획'에 대한 변경승인을 받았다. 다만, 추가 중간분석 없이 원래 목표했던 1420명의 임상데이터 컷오프(cut-off) 시점까지만 임상결과를 분석하기로 했다.

이는 추가적인 환자모집 없이 최종분석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올해 4월에 임상 3상을 종료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올 초 시무식에서 “피라맥스의 코로나 3상 결과를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한 만큼 3상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다른 파이프라인들도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 SP-8203를 비롯해 급·만성심부전 치료 신약 SP-8416, 골질환치료 신약 SP-35454, 만성심부전 치료 신약 SP-8232, 항혈소판제 치료 신약 SP-8008, 골관절염 치료 바이오 신약 SP5M001주, SP5M002주, SP1M002주 등이 있다.

특히 SP-8203은 뇌졸중 표준치료제 '액티라제(Actilyse)' 투여 후 발생하는 부작용인 뇌출혈 발생 확률을 낮춰주는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3상을 준비중이다.

회사측은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의 해외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유착방지제는 수술 후 피부나 막 등이 염증 때문에 붙는 현상을 막아주기 위해 복부 수술 및 자궁경 수술 등에 널리 사용 하고 있는 제품이다. 메디커튼은 생체적합성과 상처치유력이 우수한 '히알루론산(H.A)'과 항혈액응고 및 항염증 작용이 뛰어난 '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HES)'를 복합해 수술 후 유착방지용주사제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797만 달러(약 106억 원) 규모의 아프리카 주요국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출 국가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비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로 인한 손익의 감소가 있으나 역량 집중을 통해 신약개발 성과를 도출한다면 향후 매출증대에 기여할수 있을 것”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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