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 모기, 진드기 등 유해 해충에 의한 감염병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여행시 필요한 예방접종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야외 활동에 파상풍 예방접종
파상풍은 상처를 통해 더러운 곳에 기생하는 박테리아균이 체내에 들어와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흑, 먼지, 동물의 변에 있던 파상풍균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오염된 도구, 나뭇조각, 이물질 등에 의해 상처가 발생할 때 감염된다.
보통 14일 이내에 발병하며, 잠복기가 짧을수록 병의 경과가 좋지 않다. 주된 증상은 근육경련, 마비, 발열, 오한, 두통 등이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10년에 한 번씩 추가접종을 권장한다. 국내와 국외 상관없이 산이나 계곡, 바다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캠핑과 같이 야외 활동이 많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염력이 매우 강한 홍역 예방접종
전염성이 매우 큰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력이 매우 크다.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오염된 물건에 의해 감염되기도 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성인이라도 면역력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홍역에 걸린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에는 더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발열, 기침, 콧물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접종률이 낮은 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유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국가 간 홍역 전파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에 홍역 유행국가의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접종 완료 후 출국을 하는 것이 좋다.
모기 조심, 일본뇌염 예방접종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뇌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바이러스성 수막염이나 뇌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주로 아시아 및 서태평양지역에서 유행한다. 국내에서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논이나 웅덩이, 동물축사가 있는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5월 제주나 부산 등 남부지역부터 증가해 7월~9월 사이에는 전 지역에서 관찰된다.
일본뇌염 위험지역(축사 또는 농가 등) 거주자, 야외 활동이 많은 여행자, 일본 및 중국, 태국, 대만 등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이밖에 여행 국가에 따라 황열, 장티푸스, A형 간염, 말라리아 등의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예방접종의 경우 접종 후 면역형성 기간이 최소 2주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접종을 받은 것이 좋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길거리 음식을 멀리하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