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가속화 제일약품 ··· 연구개발 성과 보인다
체질개선 가속화 제일약품 ··· 연구개발 성과 보인다
적자에도 신약개발 올인 ... 매년 R&D 비중 높여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기술수출 등 변화 모습 감지

자회사 온코닉 통해 이중표적항암제 개발 속도전
  • 이한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5.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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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본사 전경.
제일약품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상품매출 비중이 80%에 달해 보따리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제일약품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기술수출과 항암 신약 임상 등 조금씩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해 1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구개발비는 49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그동안 제일약품은 글로벌 제약사의 약을 들여와 판매하는 상품매출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1%대에 불과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약을 사들일 때 지급해야하는 수수료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제일약품은 체질개선을 위해 연구개발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연구개발비만 봐도 2018년 259억 원, 2019년 232억 원, 2020년 243억 원이었다가 2021년에는 39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500억 원에 육박했다. 작년 기준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6.8%로, 2017년 기업분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약 파이프라인 역시 2020년 7개에서 지난해 10개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JP-1366)’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중국 리브존파마슈티걸스그룹과 1억 275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억 원을 우선 지급받게 됐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최대 1450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스타프라잔은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로 1세대 파프(PARP) 억제제로 치료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항암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췌장암에 대해서도 임상 1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연구개발 중심 기조로 경영방침이 바뀌면서 체질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인 전략보다 장기적인 전략으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수익성 개선이 늦어질 수 있지만, 성과가 조금씩 나온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으로 평가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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